‘풍류‘ 즐기러 오세요~
‘풍류‘ 즐기러 오세요~
  • 장유이 기자
  • 승인 2019.06.0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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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면 전통주 카페, 커피와 전통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카페 문 연다
오는 6월8일에 문을 여는 카페 the 풍류
오는 6월8일에 문을 여는 카페 the 풍류

오는 68일 황룡면에 전통주 카페 <the 풍류(風流)>가 문을 연다.

카페 ‘the 풍류는 커피와 음료, 전통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카페로 전통주 카페로는 우리나라 1호점이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물 안에 가둔 불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김 소장이 손수 깎은 현판으로 술이라는 말의 어원이다. 물처럼 보이나 마시면 불이 난 듯 뜨거워진다 하여 물에 가둔 불이라 불렀고 물 수()와 불을 결합하여 수불이라 불리던 것이 술이 되었다는 것이 김병기 소장의 설명이다.

카페를 준비하고 있는 남도 우리 술 연구소김병기 소장은 남도 희망 인물 100인에 선정된 전통주 연구가로서 전남 농업기술원과 각 시군 기술센터에서 발효주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며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우리의 전통주를 알리고 있다.

남도 우리 술 연구소가 황룡면에 위치한지는 올해 8년째로 외부에서는 이미 견학명소로 알려져 강원도와 경상도 등 전국 각지의 학교와 기관, 그리고 해외에서도 견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발걸음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일반인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가면서 우리의 좋은 전통주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던 차에 카페라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편하게 들어와 차도 마시고 전통주도 시음하며 전통주의 역사와 원리 그리고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전통주를 가까이 두고 즐기고 싶거나 지인에게 선물을 하고 싶은 이들이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전통주를 포장 판매도 할 예정이다. 전통주는 합성감미료나 구연산 등을 넣지 않고 오로지 쌀누룩 물로만 빚어서 맛과 향을 내는데 7도 청주 청향주(淸香酒)와 증류식 35도 소주인 풍류주(風流酒)로 나뉘어 판매가 된다.

또한 김 소장은 음력 515일이면 <달빛에 취해보세>라는 축제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카페가 문을 여는 68일에 축제를 진행한다. 올해 4회 차를 맞는 이 축제는 전국에 있는 김 소장의 제자들과 김 소장이 운영하는 동호회 식구들, 그리고 축제소식을 듣고 함께 즐기고자하는 이들이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도 찾아와 지난해에는 300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축제날이면 작은 음악회를 열어 색소폰과 통기타 연주 등 다양한 음악을 함께 즐기고, 참가자들의 노래자랑과 푸짐한 경품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하여 다함께 즐긴다. 그리고 특히 이 날에는 전국 각 지의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데 경북 안동 금계당 생쌀발효 숙성주인 청주 13도 별바랑, 고전문헌을 따라 빚은 응용주 중 쌀누룩 물만으로 빚었으나 정향이 난다하여 이름붙인 정향주’, 술을 기록한 문헌 중 술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기록한 것을 주방문이라 하고 이는 지역마다 각각의 주방문이 존재하는데 그 중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한 주방문이 진도의 주방문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진도의 주방문을 따라 빚은 방문주또한 맛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고전문헌을 응용한 복분자주와 진달래꽃으로 빚은 두견주, 그리고 전통발효 일반 증류식 소주 3종과 술 빚는 전국 동호회 개인 출품주까지 다양하게 시음할 수 있다. 축제는 함께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즐길 수 있으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

전통주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거나 정보를 얻고 싶다면 네이버 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김 소장이 운영하는 이것이 전통주다라는 밴드에서는 2천명이 넘는 회원들이 게시판에 질문을 남기거나 개인 쪽지로 질문을 하면 김 소장이 일일이 답변을 해주고 서로 정보도 교환한다.

김 소장은 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의 방법대로 모두 수작업으로 술을 빚어내고 있다. 기계를 이용하면 몸은 좀 더 편해질 수 있으나 전통주 본연의 깊은 맛은 낼 수 없기에 김소장 스스로가 허락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술을 빚는 데는 어린아이를 다루듯 정성을 들여야 하고 정성을 들인 만큼 좋은 술을 빚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올해는 전통주 제조를 위해 서삼면의 주민과 쌀 6톤과 보리 300kg을 계약하였다. 김 소장은 우리의 좋은 전통주를 널리 알리는 계기도 되지만 제조를 위해 지역의 쌀을 소비하고 또한 카페를 통하여 외부의 관광객들도 끌어들여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카페는 황룡면 와곡길 18-5번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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