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사랑의 아이콘 이정수 회장
고향 사랑의 아이콘 이정수 회장
  • 장유이 기자
  • 승인 2019.04.0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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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신문에 대한 애정도 각별해

 

 

지난 47일은 신문의 날이다. 메이저 일간지에서 지방 일간지 그리고 지역 주간지까지 신문은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고 소통과 여론형성의 도구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다.

16년 전 장성에서 지역신문이 창간되어 걸음마를 시작할 때 유독 고향에서 발행되는 신문에 애정을 갖고 주주가 되었으며 100여 명의 향우들에게 구독료를 대납하면서 고향신문의 홍보와 보급에 앞장섰던 향우가 있다.

전 장성군 향우회 수석부회장과 진원면 향우회장을 역임한 ()두성도시건설 대표이사 이정수 회장이다. 신문의 날을 맞아 그의 고향사랑과 인생 이야기 그리고 고향신문에 대한 소회를 들어보았다.

 

저에게 고향신문은

소통이 없으면 화합도 단결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고향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물론 향우들의 이야기가 실린 기사를 보면 저절로 고향이 더욱 그리워지고 고향 사람들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장성군민신문>이 창간되었을 때 가장 반가웠던 이유는 고향 소식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향우들에게도 고향신문 구독을 권장하였습니다. 그저 말로만 신문을 보라고 권하는 것 보다는 직접 구독을 하고 고향소식을 접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처음 1년은 향우들의 구독료를 대납해주었죠. 그렇게라도 향우들이 고향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향수도 달래고 때로는 고향을 추억하길 바랐습니다. 제가 고향신문을 보며 그랬으니까요.

우편물로 고향신문이 오면 고향 냄새가 나는 것만 같아서 신문 한 장도 소중히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문을 읽고 난 뒤에도 다른 신문과 달리 고향신문은 버리지 못해서 차곡차곡 모아두곤 했습니다.”

 

이정수 회장의 지난 날그리고 현재

일제 해방되던 해 진원면의 제법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를 일찍이 서울로 유학 보냈고, 그렇게 서울 누나 집에서 중학교를 다니게 됐고, 월남전에 태권도 교관으로 파견을 다녀온 후에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말단사원이었지만 성실한 것을 신념으로 삼고 부끄럽지 않게 일했다.

남들보다 먼저 출근하여였고, 원칙대로 꼼꼼하게 일했다. 원리원칙대로인 그의 깐깐함이 눈엣가시처럼 느끼던 동료와 선배들도 그의 성실함을 눈여겨보고 점차 그를 신뢰하기 시작하였다.

 

내 고향 진원면

1983. 건설회사에 근무하고 있을 때 고향 진원면에 복지회관이 건립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건립에 필요한 비용은 1. 하지만 건립비용을 위해 마련된 돈은 3000만원.

나머지 부족한 돈은 자신이 부담하기로 하고 면사무소 옆에 복지 회관을 건립했고 마을 사람들은 그곳에 와서 시간을 보냈다.

그 후에 진원면 예비군 회관을 짓는 일과 고향 덕주마을에 마을회관을 짓는 일에도 그는 아낌없이 지원하였다. 당시 그는 사업가도 아닌 달마다 봉급을 받은 월급쟁이일 뿐이었다. 빠듯한 생활이었지만 이렇게라도 그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고향사랑

고향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모임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그는 직장을 나와 사업을 시작하면서 재경 진원면 향우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각자가 현재 처한 위치나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오로지 우애하고 화합하는 것을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여기고 향우회를 운영하였고, 진원면 향우회장을 맡게 되자 면단위 향우회로는 최초로 [불대산]이라는 향우회지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그가 향우회 진원면 산악회장을 맡았을 때는 20여명도 안 되던 산악회원이 1백여 명 이상으로 늘었다.

2018년에는 장성군민의 상 대상을 받았는데, 기업을 경영하면서 경제부총리상 등 여러 상을 받았지만 그때만큼 감개가 무량한 적은 없었다.

장성군민들이 자신의 고향사랑을 격려하고 칭찬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반겨주는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정수 회장은 현재도 해마다 진원면 내 경로당 등에 쌀을 기증하고 주민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는 등 고향 사람들에 대한 작은 보살핌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경영

이정수 회장은 직원들에게 어려움이 없는지 살피기 위해 직원의 가족들과도 자주 소통한다.

그러면 때로는 직원들의 난처한 상황을 듣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때는 직원의 사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도움을 준다. 이것은 돈만 바라보며 사업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사람을 안고 가는 사업을 하고자하는 그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경영방식이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가깝게는 나와 함께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에서부터 사업파트너, 그리고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과의 관계 등 돈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이 생각은 전에도 그랬었고,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계획

그는 지난해 5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모범 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세금은 의무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상까지 받게 되어 부끄럽다며 겸손히 말했다.

그는 때가 되면 자신의 생활비와 자녀들에게 집 한 채 정도만 남겨두고 나머지 재산은 사회에 환원 할 계획이다. 자신의 기업이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커온 것이 아닌 수많은 우연과 인연이 걸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받은 만큼 다시 돌려 드려야한다 생각했고, 그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 사회 환원이다.

 

누구에게나 고향은 있다. 그리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리워한다고 해서 모두가 고향의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자신의 주머니를 열지는 않는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고향이라니

아니 먹고 살기 편하다고 해서 고향을 위한 시간과 주머니가 따로 있지는 않다.

그렇기에 각박한 세상 가운데 살면서도 고향을 생각하고 고향을 찾는 그의 마음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고향신문을 읽을 때면 그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할 수 있도록 고향에 아름다운 소식이 가득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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