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금연사업에 작년에만 1억여 원 투입, 군청사에는 흡연부스 설치?
보건소 금연사업에 작년에만 1억여 원 투입, 군청사에는 흡연부스 설치?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8.07.02 16:23
  • 호수 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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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장성군 금연정책’ 지적 일어

장성군이 2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군청사 옥외 흡연부스를 제작 및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2017년 한해 장성군보건소(소장 조미숙) 금연사업에만 1억 원 가까운 군비를 투입한 장성군이 흡연부스 설치 사업에 2천여 만 원의 예산을 집행한 것은 지자체 역점 사업이자 국가사업이기도 한 ‘금연 사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장성군은 지난달 14일 서울특별시 소재 J사와 ‘군청사 자체정화형 옥외 흡연부스 제작 및 설치’ 사업을 위해 2천1백만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준공일자가 이달 30일인데 사업비 2천여만 원 중 1천5백여 만 원을 지난달 26일 선 지급했다.(장성군 홈페이지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참조)

▲향기 나는 옐로우시티 금연구역 안내판 제작 구입(1천9백여만 원) ▲금연사업추진 폐 기능측정기 등 구매(9백2십여만 원) ▲지역사회중심 금연지원서비스 홍보물품 구입(8백7십여만 원) ▲금연상담실 창호 및 붙박이장 설치공사(7백4십여만 원) 등 장성군보건소가 2017년 금연사업을 위해 사용한 예산은 수의계약 금액만 9천6백만 원을 웃돈다.

이번 사업 담당자는 “장성군 공무원 중 26%가 흡연자로 조사되었고, 군청을 방문한 민원인들도 흡연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군청사 주차장과 광장 등 울타리 안쪽은 금연구역이라 흡연구역 설치 건의가 있었다”며 “담배연기로 인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흡연자들의 요구 등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권리보호를 위해 흡연부스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보건소 금연클리닉 사업 예산이 2014년 122억 원에서 2015년 261억 원, 2016년 329억 원에 이어 2017년에는 2014년의 3배가 넘는 385억 원으로 크게 늘고, 지난해 장성군 보건소 금연 사업 관련 수의계약 금액만 1억 원에 달하는데 2천여만 원을 들여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정부는 ▲전국 보건소를 통한 금연지원사업 ▲담배 관련 세금이나 건강증진부담금 인상 등을 통한 담배가격규제 ▲경고문구와 경고그림 등 담뱃갑 포장 규제 ▲간접흡연 예방을 위한 금연구역 지정 및 확대 등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흡연 예방 및 금연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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