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지키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지키겠습니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8.04.30 09:59
  • 호수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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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출범식
▲ 장성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출범식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의 마중물이 될 ‘장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출범식이 지난 28일 오후 장성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두석 군수,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 이준호 도의원, 장성 우리신협 나복주 이사장을 비롯해 각 학교 학부모회 대표와 평화나비 동아리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돌아가신 피해 할머니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의 의의를 되새겼다.

추진위 반상한 상임대표는 출범사에서 “작년 여름 36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생존해계셨는데 올 2월 첫 회의 이후 17개 단체로 추진위를 구성하고 출범식을 여는 지금은 28명만 생존해 계신다”며 “선거와 연관지어 ‘왜 하필 지금이냐’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일제의 만행으로 평생을 고통 받으신 그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민족·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소녀상 건립을 하루라도 빨리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장성역 부지에서 8월 14일 소녀상 제막식 개최를 계획하고 있지만 장소가 협소하다는 코레일 측의 의견이 있어 다시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일본의 공식 사과와 할머니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두석 군수와 김재완 의장은 기념사에서 한 목소리로 “장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뜻 깊게 생각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정의를 실현함은 물론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우리 아들딸들에게 평화와 관용의 시대를 열어주기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고 용기를 내어 밝힌 1년 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 집회가 시작되었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 집회가 1,000회를 맞은 2011년 12월 14일,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소녀상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되었다.

한복 입은 소녀상은 전쟁의 아픔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당시 13~15세 정도에 끌려갔을 한복 입은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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