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새벽 5시 40분경 부산에서 일어난 아파트 화재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렸다. 이 화재로 아버지와 어린 아들 3명이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모두 숨진 비극이 일어났다. 이중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진입이 곤란한 문제도 있었지만, 만약 ‘주택용 소방시설’이 있었더라면 이와 같은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발생 시 조기에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경보음을 발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진화에 사용되는 ‘소화기’를 말한다.
이처럼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게 하고 막도록 도와주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를 소방당국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크게는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여 공공의 안전과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함일 것이며, 작게는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매일 매스컴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를 접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들을 다른 사람들의 일로만 느끼고 살아간다. 그러나 화재를 비롯해 모든 사고가 내 주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비한다면 내 가족의 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집 안전지킴이」가 될 것이다.
/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김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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