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완 군의장, 도의원 불출마 선언
김재완 군의장, 도의원 불출마 선언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8.03.19 16:19
  • 호수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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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지역 후배 길 열어주려..의정 공백 없도록 책무 다할 것”

주민들 “말로만 듣던 ‘아름다운 퇴장’, 오래도록 귀감 되기를”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재완 의장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도의원 출마 권유가 많았지만 지역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불출마를 결정하게 됐고, 지역의 원로로서 후배를 양성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의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선출직 지방의원으로 군민들과의 약속인 임기를 마치고, 의장으로서 지방의회의 의정공백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 외에도 5명의 출마 예정자가 포진해 있는 도의원 제1선거구는 6.13 지방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였다.

이에 주민들 사이에서 “선거 전후 갈등과 반목이 심했던 장성에서 말로만 듣던 ‘아름다운 퇴장’을 김재완 의장이 보여주는 것 같고,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귀감이 될 것 같다. 다른 출마예정자들도 앞만 보지 말고 주변과 뒤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재완 의장은 장성군의회 제4대(2002년 7월) 군의원을 시작으로 6대·7대 군의원을 재임한 3선 의원으로, 제7대 장성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데 이어 현재 후반기 의장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민심이 군정에 반영되도록 군의회를 이끌며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당선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점쳐졌던 김재완 의장의 6.13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은 김 의장과 비슷한 연배의 다른 후보들에게도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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