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6시 30분, 군청 4층 아카데미홀에서 ‘공공연대노동조합 장성지회 1기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두석 군수, 전남도의회 윤시석 의원, 김정기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장, 공공연대노조 조합원 137명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창배 장성지회 부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2017년 12월 11일 군에 교섭요구를 하였고, 동월 22일 노동조합 교섭요구가 확정되어 21일 ‘민주노총 공공연대 전남지부 장성지회 창립 임시 준비위원회를 구성, 올 1월 3일 송은영 장성지회 지회장을 비롯한 임원 5명을 선출하였다”며, “밤잠을 설쳐가며 출범식을 준비한 지회장님을 비롯한 간부님들과 뭉치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결의 아래 모인 조합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은영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장성지회 조합원 137명으로 오늘 출범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기간제를 무기직으로 전환하라는 정부 방침이 있었음에도 전국 자치단체장들이 눈치를 보고 있을 때 2017년 12월 장성군 기간제 114명 전체를 동시에 무기직으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려주신 유두석 군수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앞으로도 임금을 비롯한 근무환경 개선과 무기직 근로자들의 복지 문제만큼은 전국 어느 자치단체보다 뒤지지 않는 최상의 지원을 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유두석 군수님께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연대노조 장성지회 운영 역점사항으로 첫째, 걸음마 단계인 장성지회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내부조직 정비, 조합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면서 전국공공연대노동조합의 투쟁 대열에 적극 동참하고 둘째, 조합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셋째, 그동안 지켜만 봐왔던 일도 노동조합이 결성된 만큼 장성 발전에 위해를 가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바로잡아갈 것 등을 꼽았다.
유두석 군수는 축사에서 “희망찬 무술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비전과 전략으로 힘찬 첫발을 내딛는 무기계약 근로자 공공연대노동조합 장성지회 출범을 매우 의미 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일선 현장에서 여러분과 마주칠 때마다 7급 일반 공무원과 다를 바 없이 군민을 위해 일하는데도 미진한 처우와 불안한 고용으로 근심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미안해서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또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흐뭇하고 여러분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노동조합이 출범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정기 직협회장의 연대사와 공공연대노조 장성지회 1기 집행부 소개, 구호제창 등이 이어졌다.
공공연대노조 장성지회는 ‘공공연대노동조합은 공공기관의 공무원을 제외한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 노동자, 공공기관의 간접고용 청소·경비·시설·사회복지문화 노동자, 민간시설 요양보호사 등이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