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참았다!”
“40년을 참았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12.11 16:54
  • 호수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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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면 ‘장성댐 피해 대책위원회’ 출범

북하면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농민·사회사회단체와 고불총림 백양사가 장성댐 습기 피해로 인한 북하면 주민들의 고충 해소와 대책 마련을 위해 ‘장성댐 피해 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북하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북하면 이장협의회, 백양곶감영농조합법인, 백양사상가번영회, 북하면한농연, 남창고로쇠협회, 백양고로쇠협회 등 북하면 사회단체 대표 및 회원들과 주민들, 언론사와 백양사 관계자 등 2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댐 피해 대책위원회’ 설립 총회가 열렸다.

이날 인준을 받은 대책위 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박삼수 북하면이장협의회장 ▶수석부회장-장영길 북하면 청년회장 ▶부회장-정동일 남창고로쇠협회장 외 20명 ▶총무-박충렬 백양곶감영농조합법인 대표 ▶대책위원-김쌍돌 외 15명

박충렬 총무는 경과보고에서 “2009년 5월 한국농어촌공사 장성지사에 ‘장성댐으로 인한 감·곶감피해 원인 규명과 대책’을 요구했는데 ‘민원인이 직접 원인과 인과관계를 밝혀오면 보상하겠다’ 해서 용역비용을 알아보니 1억 원이 넘어 포기했었다”고 말하고 “지난 10월 19일 한국농어촌공사 국감장에서 박삼수 이장협의회장과 참고인으로 참석해 2시간에 걸쳐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이개호 의원 등 의원들의 질의응답에 성실하게 답변한 결과 그달 24일 농림해양수산부가 농어촌공사에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에 대한 강제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개호 의원은 “장성댐 습기피해로 인해 댐 주변 사과, 감 등 장성특산품 생산량이 50%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특히 곶감생산농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고 농어촌공사의 대책마련을 강하게 촉구한 바 있다.

이후 백양사 애기단풍축제 첫날인 10월 27일 오후 4시에는 백양사에서 ‘장성댐 습기피해 및 북하면 발전공약 서명식’이 진행되어 804명의 서명을 받아 이틀 뒤인 29일 농어촌공사 본사(나주)를 방문, 윤석군 전남지역본부장 등에게 전달했으나 답변은 아직 받지 못한 상황이다.

박삼수 위원장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은데 우리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그동안의 피해 보상과 앞으로 대책 마련에 대한 협의를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며 “40년 가까이 장성댐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서도 농어촌공사의 갑질에 시달렸던 북하면민들을 위해 앞장서 일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책위가 장성댐 피해 관련 한국농어촌공사에 요청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산물 피해에 대한 원인규명 및 피해보상

▲도농교류사업 유치 및 육성

0. 북하면 농촌체험, 휴양마을 육성 및 지원

0. 농어촌공사 장성지사 및 산하기관 유치 및 육성

0. 장성댐 상류 공터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주민들에게 양질 의 전력 제공

▲북하면 뉴타운 조성 및 마을별 종합개발사업 수행

▲장성댐 주변 개발·활용으로 관광단지 조성 및 일자리 창출

백양사, 북하면 주민 위해 발 벗고 나서

한편 지역과 주민을 위해 ‘지역 농산물 판매’, ‘장성댐 습기피해 주민 피해보상을 위한 서명운동’등을 해온 백양사(주지 토진스님)가 이날 총회 행사비용과 참가자들의 점심비용을 후원해 다시 한 번 지역민들과의 상생 노력을 입증했다.

대책위 부회장이기도 한 백양사 이종희 종무실장은 “수십 년간 농민들이 생명과도 같은 농산물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그 원인과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한국농어촌공사는 이제라도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지역민과 공생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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