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종인)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린 ‘아름다운 동행 초대 기획전’을 열어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늘진 곳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장애인들에게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창작활동을 격려하고 비장애인들과 어우러진 전시 행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시작 32점 중 12점을 기로미술협회 장성지회(회장 오윤석) 회원들이 찬조해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는데, 이중 오윤석 회장의 한국화를 비롯한 전시작 7점을 복지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시 첫날인 21일 오후 2시에 열린 기념식에는 출품자들은 물론 복지관 이용 장애인,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를 격려하고 전시회를 축하했다.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해서 완성한 작품을 난생 처음 대중에게 선보이게 된 출품자들은 한동안 자신의 작품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관람객들의 표정을 살피며 뿌듯해하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인 관장은 “우리 장애인들이 미술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러한 전시회에 참여하며 할 수 있다는 자존감과 성취감을 갖게 된다면 앞으로의 삶이 훨씬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다”며 “내년 전시회에는 더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진정한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전시회 아이디어를 내 주신 기로미술협회 오윤석 회장님과 작품을 기증해주신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