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규모 5.4 강진 발생
포항서 규모 5.4 강진 발생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11.21 10:14
  • 호수 69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능 연기’ 초유의 사태도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이재민이 1천5백 명을 넘어서고 문화재 피해가 확인되는 등 피해 집계가 계속 늘어나 정부가 재난 지역 선포를 검토 중인 가운데, 16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미뤄지는 등 전국이 혼란에 빠졌다.

15일 오후 2시 2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서 5.4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다음날인 16일 오후 2시 31분까지 24시간 동안 포항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모두 44차례 발생했다. 이중 15일에는 규모 4.6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고, 16일 오전 9시 2분에는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또한 지진은 가장 강력한 지진인 ‘본진’을 중신으로 앞서 발생하는 ‘전진’과 뒤이어 발생하는 ‘여진’으로 구분하는데, 포항 주변에서 여진으로 보이는 작은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처음 있었던 규모 5.4가 진짜 본진인지, 즉 앞으로도 계속 약한 여진만 이어질지 확실치 않아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6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학계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포항 지진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설명 자료에서 이번 포항지진의 진앙분포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지표상 존재가 보고된 적이 없는 북북동방향 단층대를 따라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1, 2위 규모의 강진이 최근 1년여 사이에 일어난 것을 간과해선 안 되며, 안전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장성에서도 지진을 감지한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다행히 실제 피해 사례는 신고된 것이 없고, 얼마 전 경주 지진을 경험한데다 기상청에서 신속하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며 크게 동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포항 지진으로 16일로 예정됐던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미뤄져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수능일이었던 16일, 수능 고사장이었던 장성고등학교는 1·2학년은 휴업을, 3학년은 정상 수업에 돌입해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