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잔디 부산물 퇴비화 사업 농가 보급
장성군, 잔디 부산물 퇴비화 사업 농가 보급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7.11.13 10:50
  • 호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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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인식 전환, 참여 여부가 관건’

잔디 부산물 퇴비화 사업이 잔디 재배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6월부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 실증 시험’을 실시한 끝에 침출수가 없어 환경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악취가 없으며, 20일이면 퇴비화가 가능한 양질의 잔디 퇴비를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8월부터는 잔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부산물 퇴비화 사업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불법 소각 유해성 홍보, 퇴비화 장소 지정, 자가 퇴비장 운영도 권유하는 중이다.

군은 12월까지 해당 사업을 완료하면 부산물 불법 소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양질의 퇴비를 생산함으로써 잔디 산업의 새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잔디는 수분이 많지 않고 잎이 억센 탓에 퇴비화가 쉽지 않아 그동안 매년 4만6,760톤가량 발생하는 잔디 부산물은 큰 골칫거리였다.

군은 잔디 부산물 퇴비화가 환경오염을 막고 양질의 퇴비까지 얻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잔디 부산물을 소각하지 않고 처리하려면 1톤당 20만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되므로, 잔디 부산물 퇴비화 사업으로 연간 100억 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또 “전남환경산업진흥원 변석종 박사, 마이크로맥스 차상화 대표와 함께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삼서면 등 3개소에서 호기성호열미생물군을 이용한 퇴비화 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마침내 퇴비화 방안을 찾는 데 성공했다”면서 “실증시험 과정에서 잔디 재배 농업인들의 도움이 컸으며, 군과 마이크로맥스는 잔디 부산물 퇴비화 공법의 특허등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에는 잔디 퇴비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참여한 22명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유두석 군수는 “잔디 부산물 퇴비화에 성공함으로써 잔디 재배 산업의 새장이 열리게 됐다”면서 “장성 잔디의 명성을 더욱 드높여줄 사업성과를 만들어낸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성은 전국 잔디의 62%를 생산하는 최대 잔디 생산지로, 현재 993농가가 1,670ha의 잔디를 재배하고 있다.

한 잔디 재배 농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획기적인 해결책을 내놓거나 다수 농가에 보급하고 현실화하는 것이 쉽지 않은 잔디 부산물 처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방법을 찾고 있는 공무원들의 노력에 잔디 재배 농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100% 소각 또는 방치하고 있는 잔디 부산물을 미생물을 이용해 퇴비화하기까지 농가들의 인식 전환과, 퇴비화 하는데 20일 그리고 퇴비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어느 정도 건조되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농가들의 참여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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