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장성군수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윤시석 도의원과 김한종 전 도의원은 경선에 따른 후유증을 줄이고, 당내에 힘을 결집하기 위해 늦어도 추석 무렵인 10월초까지 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모 당직자는 “민주당 장성지역위원회 원로들과 두 명의 후보 예상자들이 이개호 지역위원장에게 이와 같은 의견을 전달하였고, 8월 중순경 이개호위원장과 당내 주요 당직자 그리고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당사자들이 모여 후보를 결정하는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모 당직자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민주당 곡성군수 후보를 조기에 결정하여 당시 허남석군수와 경쟁력을 높여 승리한 경험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개호 의원은 아직 전남도당에서 후보를 선출할 방침 등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성군수후보를 정하는 것이 법적으로 타당한 것인지와 당헌, 당규 등에 위배되지 않는지 등을 검토하여 당사자들과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선 방식과 시기 등을 정할 8월 중순 모임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예상자들에 따라 경선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본선 경쟁력을 위해 군민여론조사를 주장하는 후보예상자가 있고, 민주당 후보를 정하는데 당원들의 지지도를 반영하지 않는 것은 정당의 존립의의를 상실하게 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두 예상 후보자들이 경선 기간이 오래 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이미 추석 전후까지는 후보를 결정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늦어도 10월말 안에는 민주당 장성군수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