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삼, 웰빙 시대 소득 작물 급부상
새싹삼, 웰빙 시대 소득 작물 급부상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7.07.17 10:50
  • 호수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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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근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 많아… 신개념 쌈채로 인기몰이

장성군의 새싹삼이 새 농가소득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싹삼은 어릴 때 채취하는 삼을 말한다. 보통 인삼은 뿌리를 먹지만, 새싹삼은 뿌리는 물론이고 잎과 줄기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

삼겹살을 먹을 때 일반 채소처럼 싸서 먹기도 하고 주스로도 갈아 마실 수도 있는 신개념 웰빙쌈채로 쌉쌀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새싹삼 잎에는 6년근 인삼 뿌리보다 8~10배나 많은 사포닌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쌈채소로 새싹삼을 먹으면 인삼의 모든 영양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셈이다.

새싹삼 재배 기술은 장성군이 개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한 농민과 함께 상추아파트 시스템을 접목해 입과 줄기까지 먹을 수 있는 인삼 쌈채를 2008년 개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와 농민은 시설재배하우스 환기장치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인삼쌈채 식물공장’의 모델을 제시했다. 또 관련 특허기술을 농업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재배 면적 확대에 기여했다. 그 공로로 2015년 제21회 세계농업기술 시상식에서 기술개발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장성군이 개발한 새싹삼은 고급음식점과 전국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재배면적도 늘었다. 하우스 한 동에서 시작한 재배 면적이 30동으로 확대됐다. 현재 18농가가 연간 약 2,000만 포기의 새싹삼을 생산하고 있다.

장성군 재배농가들은 공동으로 출하회를 조직해 위생적인 시설에서 새싹삼을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공동 출하회가 산지에서 직접 공급해 신선하고 저렴한 게 특징이다.

‘웰빙’이 대세가 된 만큼 고급 쌈채소인 새싹삼의 수요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인삼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어서 수출 전망도 낙관적인 편이다.

새싹삼은 귀농·귀촌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스마트폰으로 습도와 일사량을 조절하는 ‘스마트팜’에서 키워 작업하기 까다롭지 않은 데다 연간 서너 번 재배가 가능해 자금 회전율이 좋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농사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에 투자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군 새싹삼 인삼 재배에 최적화한 특허 받은 시설에서 인삼 맞춤형 토양으로 기르는 게 특징”이라면서 “새싹삼을 우리 군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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