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고에는 여느 학교처럼 상벌점제가 존재한다. 기존의 장성고 상벌점제는 1학기 말에 한 번씩 초기화되는 특별한 점이 있는데, 그 기간에는 벌점이 누적되어 벌점의 누계가 일정 값을 넘어서면 학생자치법정에 회부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벌점이 쌓이는 것을 꺼려한다. 그렇다고 모두가 벌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억울하게 받은 경우도 상당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상벌점제는 벌점 차감이 벌점을 주는 시스템보다 많이 부족하여 벌점을 줄이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장성고에서는 개인 벌점 차감 시스템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 이를 개선했다.
매주 월요일 신청자를 수합하여 관리학생에게 명단을 전달하면, 관리학생이 신청자에게 구체적인 봉사구역 및 시간을 배정하고 진행상황을 감독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교내 캠페인 참여, 체육관 시설 관리, 창틀, 유리창, 방충망 관리, 우천로 옆 운동기구 관리, 쓰레기장 청소 및 기타 상황에 추가되는 봉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벌점 차감양이 다르다.
이렇게 학생의 자율적인 벌점차감 시스템은 학교시설과 학생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장성고등학교 최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