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경쟁력 강화로 농산업 발전 이끌 것’
장성군의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 사업이 큰 결실을 맺었다.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농산업 발전을 위해 ‘농산물 통합마케팅'을 실시 중인 장성군이 ‘사과 공선출하 연합회’를 결성해 지난 9일 출범했다.
이로써 장성군 전 지역에서 생산하는 사과를 공동으로 선별·출하·판매하게 됐다.
그간 장성군은 각 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공선출하회를 조직해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키워왔다. 현재 사과·포도를 비롯해 20개 조직 8백여 명의 회원이 공선출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농협별로 공선출하회가 각기 활동하다 보니 지역 농협 간 경쟁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장성군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과 작목을 시작으로 공선출하연합회 결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지역농협이 공선출하회를 조직해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단계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공선출하회를 통해 나온 농산물을 농협 장성군연합사업단이 체계적으로 마케팅하는 시스템까지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농산물을 결집하겠다는 야심찬 시도인 셈이다.
장성군의 농업생산액은 총 1천1백억 원 규모다. 식량 및 특용작물 생산액이 4백억 원, 원예농산물 생산액이 7백억 원이다. 농협장성군연합사업단은 연합사업을 통해 1백5십억 원, 공선출하를 통해 1백억 원의 생산액을 올리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현재 장성군에선 1백6십 개 안팎의 농가가 2백여ha에서 연간 약 3천여 톤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은 변화한 우리 농업 현실에 딱 맞는 구호”라면서 “완전히 개방화한 농업 현실 속에서 개별적으로 농산물을 출하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공선출하 연합회를 통해 지역 단위에 산재한 유통조직을 통합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불필요한 경쟁을 해소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옐로우시티 장성군의 농업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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