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귀농·귀촌 지원 ‘도시민 삼시세끼 농촌체험 교육’ 첫 운영
농가에서 1박 2일 머물며 살아있는 체험… 참가자 호응 커
귀농이나 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이 농촌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 보도록 농업인의 집에서 먹고 자며 귀농 및 귀촌 체험을 한다는 게 ‘삼시세끼’ 프로그램의 골자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귀농·귀촌 희망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있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 희망자와 그들의 가족 모두가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귀농·귀촌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삼시세끼’ 프로그램은 농업 기술교육, 농촌 체험학습, 재래시장 방문, 축령산 산책, 백양사 안내, 교육시설 및 마을회관 등 견학, 장성군 축제 및 행사 참여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광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 씨는 장성군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미용실도 열 계획이다.
김씨는 “두 아들이 농촌에 대한 선입견을 바꾼 게 가장 큰 소득이다. 두 아들이 처음엔 귀촌에 거부감을 표시했는데 1박2일간 ‘삼시세끼’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농촌에 대한 이미지를 확 바꿨다”면서 “장성군의 귀농·귀촌 담당자들이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훨씬 친절한 점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초등학교 4, 5학년인 아들들을 북이면에 있는 백암중학교를 거쳐 장성고등학교에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군 귀농귀촌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귀농·귀촌 인구는 총 244가구 358명이다(귀농-39가구 61명, 귀촌-205가구 297명).
지난해 전체 귀농 인구는 144가구 254명, 귀촌 인구는 302가구 458명으로, 5~12월의 통계치를 넣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전년 대비 45%로 귀농·귀촌 인구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확인된다.
또한 귀농인의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및 판로 개척을 지원코자 광화문 행사, 장미축제 등에 참여해 옐로우마켓을 운영하고 농산물 직거래 판매행사를 통해 2천4백만 원의 소득을 창출하기도 했다.
조선업희망센터, 공무원교육원, 설명회 등을 추진하여 이주 희망자 1,748명을 상담, 제2의 인생을 설계하여 주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우리 장성은 도시와 농촌생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덕분에 귀농·귀촌지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도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장성군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해 연중 상담이 가능토록 하고 있으며, ‘귀농인 정착 지원 사업’을 통해 귀농인들의 이주에서 안정적인 정착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농업 관련 시설 설치와 수리비를 지원하는 ‘영농 정착 지원’, 농산물 가공·유통·체험 등 6차 산업과 관련한 ‘귀농인 우수 창업농 육성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가족과 함께 장성으로 전입한 가구에는 이사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과 농촌체험 교육자로 참가하길 원하는 도시민은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 담당(061-390-8432~3)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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