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화재, 우리 집은 얼마나 안전할까
생활 속 화재, 우리 집은 얼마나 안전할까
  • 장성군 김생수 재난안전실장
  • 승인 2017.02.13 10:21
  • 호수 6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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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형 시장과 상가에서 많은 재산과 인명을 앗아간 화재사고가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괜찮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에서 비롯된‘안전 불감증’은 우리 사회를 ‘불안전한 사회’로 만드는 고질적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 집합 시설에서 부주의로 일어나는 많은 화재 사고를 보면서 보다 철저한 안전 관리와 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얼마나 안전할까? ‘집’은 사람들이 가장 편한 옷차림으로 불안이나 걱정 없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살을 부대끼며 지내는 안락한 생활공간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가족의 생명뿐 아니라 막대한 재산 손해까지 발생하고 그 피해를 개인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기에 그 어디 곳보다도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국가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와 화재사망자의 60%가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전체 주택화재 사망자 중 83%가 단독주택 등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주택화재 증가원인은 소방시설이 없는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등 화재안전에 대한 소방관련 법령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화재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주택화재는 심야 취약시간대에 발생해 화재발생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사망하고, 소화시설이 없어 초기 진압에 실패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이와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012년 대한 대책으로 단독주택과 공공주택도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가 설치해야 하는 규정을 담은‘화재예방, 소방시설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다. 국민들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 규정을 충분히 인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2017년 2월 4일까지 뒀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국민들이 이 같은 의무규정을 알지 못하고 여전히 화재 발생으로부터의 안전망이 없는 채로 생활하고 있다.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은 의무 설치 대상으로 이곳에 살고 있다면 감지기와 소화기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없다면 즉시 소방시설을 갖춰야 한다.

단순히 법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과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한다는 생각으로 규정된 소방시설을 설치해 집집마다 숨어있는 안전 불감증을 거둬내고 가족의 안전을 지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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