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비전 안 보이는 유군수의 6대 과제
미래비전 안 보이는 유군수의 6대 과제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7.01.09 10:30
  • 호수 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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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성 없는 정책, 재탕삼탕도

유두석 군수가 신년 시무식에서 강조한 군정 6대 과제에는 목적이 없을 뿐 아니라 구체적 실현 과제가 없다.

황룡강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막연한 목적은 군민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 목표는 구체적이어야 하고, 그래야만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풀어야할 과제가 설정된다. 꽃동산을 만들고, 문화예술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것이 옐로우시티의 궁극적 목표인지 의심된다.

예를 들어 2016년 우리나라 1인당 평균 국민소득인 2만8천달러(3천만원)를 장성군에서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과제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르네상스 실현은 구체성도 객관적인 평가도 불가능한 환상을 만들어줄 뿐이다.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유군수가 강조한 청소년 수련관 운영, 원어민교육, 방과후 교실 운영, 급식비 지원 등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미 하고 있는 사업이다.

당장 장성군 장학기금운영을 대폭 개선하여 고등학생, 대학생에게 등록금으로 주고 있는 장학금을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인재 육성으로 활용해야 한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 장성으로 가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안을 세우는 일이 시급하다. 초·중학교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초·중학 한곳을 과학영재, 음악영재, 미술영재 등을 육성하는 특성화교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 하다.

쾌적한 환경과 주거환경 개선이 국민임대아파트로 해결될 수는 없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기 위해서는 맑은 물, 깨끗한 공기를 위해 탄소발생을 줄이고, 수질 오염을 막을 수 있는 군민의식과 시설 등이 필요하다.

도시에서는 주민들이 국민 임대아파트의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임대아파트가 가난한 동네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사회가 다리를 재건설하고 하천을 정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7~80년대의 후진적 사고이다. 하천은 둑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하고 그냥 두는 것이 가장 친화적이다.

고령화와 독거노인들이 늘어나는 현실에서는 노인들이 조리기구의 사용에 의한 화재, 겨울철 보행에 위험한 시설물 제거, 응급한 질환이 발생했을 때 대처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시급한 사업이다.

농업에 대한 비전은 더욱 답답한 수준이다.

농기계 임대, 농산물가공지원센터, 마을반찬 가공유통센터 등은 다른 지역에서도 대부분 실시되었거나 운영 중에 있다. 농업인 월급제도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이며 그 규모도 미미한 실정이다. 장성 농업에 대한 비전은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퇴직자를 위한 귀농 지원, 고부가가치 농작물 개발 등 농업 소득 향상과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비전이 미미하다.

10년 후, 20년 후에 사람들이 장성에 들어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한 흔적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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