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작목으로 10월말 경에 심어 다음해 6월 중순께 수확하는 밀은, 국산밀 재배농가와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조합장 천익출)이 계약재배를 통해 전량 전량수매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남도와 군에서 지원을 받아 약 6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기술센터내에 농업인회관에서 실시된 ‘2017년 국산밀 계약재배 추진을 위한 농가교육’에서는 약 80여명의 국산밀 재배농가들이 참석해 2017년 국산밀 계약재배의 방향과 계획 등을 이야기 했으며, 비교적 안전한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산밀의 품종을 선정하고 파종과 생산에 대해 교육하는 등 2017년의 국산밀 재배 준비를 시작했다.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 천익출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쌀농사가 연이은 대풍이지만 울상을 짓고 있는 농가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우리 밀 조합역시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밀을 재배하려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고, 전량을 수매해야 하는 계약재배를 하다 보니 여러분 모두에게 밀의 양을 조금씩 밖에 나눠 드릴 수 없어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장성군우리밀생산지위원회 김영선 회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밀 농가가 이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올해에 많이 늘어났다”며 “국산밀의 소비가 아직 많지 않아서 조합장님의 말씀처럼 전량수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배 량에 제한을 두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2016년 장성의 국산밀 생산농가는 102농가, 재배면적은 180.5ha, 생산량은 796톤이었으며, 전라남도비와 군비뿐만 아니라 추경으로 얻어낸 지원금까지 더해져 한가마당 총 4,720원의 지원비가 농가들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