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열정의 42년
봉사와 열정의 42년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5.12.18 10:18
  • 호수 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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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면장 최금택

최금택(60)
최금택 동화면장은 지난 1973년 성년의 나이에 군청에서 지역경제관련 업무를 보는 것을 시작으로 공직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42년간의 근무기간을 마친 그는 오는 28일 퇴임식을 갖는다. 그에게 그간의 공직생활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공직생활을 짧게 정리해본다면
봉사와 희생이 공무원의 첫 번째 덕목이라고 생각하며 그대로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주민들의 안전과 더욱 편안한 삶을 위해 열정을 다했다는 생각도 든다.

어느 한 가지 일도 쉬운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같이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항상 고마웠고 마지막에는 이렇게 고향에서 임기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복 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
제일먼저 생각나는 것은 제1회 백양사 단풍축제 와 고로쇠 축제를 개최한 것이다. 정말 준비도 많이 했고 힘도 들었으나 그만큼 보람찼다. 그때는 백양사 단풍 아가씨도 뽑고 퍼레이드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다.

또 장성이 사통팔달의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장성으로 들어올 수 있게끔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다. 동화 농공단지도 그렇지만 특히 나노 산단은 나노실용화 센터 계장으로 있으면서 부지를 찾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도에서 상도 받았다.

삼서의 액비 공장도 잊을 수 없다. 근처의 돼지축사를 가진 농가들이 분뇨를 어쩌지 못해 화순이나 담양까지 가지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삼서에 액비공장이 들어서고 그런 문제가 해결되고 농가들이 모두 좋아했다. 정말 보람찼다.
 
▲공직생활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아쉬웠던 점은 아무리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고 반대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설득해야 할 때 였다. 지금은 잘 돌아가고 있는 안평 퇴비공장이지만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6개월간 그 앞에서 주민들이 북과 꽹과리를 치고 난리도 아니었다. 마을회관에서 이 퇴비공장에 대해 설명회를 하겠다고 모여 달라고 하면 회관의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도 않기도 했다.

먼저는 그만큼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공무원의 문제가 제일 크겠지만 그래도 참 안타깝고 속상했다.

▲후배 공직자를 위해 한 말씀
나는 항상 공무원은 주민들의 안위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공무원은 그보다 하나가 더 추가 되어 민원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불편을 해소해 주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뭐가 불편할지 항상 확인해야 하며 내가 직접 발로 뛰고 봉사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장성군정에 바라는 점은
뭐니 뭐니 해도 주민들의 화합일 것이다. 리더가 밀고 나가면 따라와 주는 것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장성은 그 부분이 좀 안타깝다.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선량한 비판이 있으면 좋겠다.

▲퇴직 후 계획은
그냥 좀 쉬고 싶다.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퇴직 후의 삶은 아직 생각해 본 것이 없다.

▲덧붙일 말은
우리지역의 아카데미가 20주년을 맞았다. 이제 그동안의 교육이 빛을 볼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꼭 군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군민들이 각자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장성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많은 비전들을 제시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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