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함께한 소중했던 공직생활”
“주민들과 함께한 소중했던 공직생활”
  • 박재범 기자
  • 승인 2015.12.18 10:18
  • 호수 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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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오 황룡면장

심재오(60)
심재오 황룡면장은 지난 1974년 성년의 나이에 남면(농업9급)에서 산업관련 업무를 보는 것을 시작으로 공직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41년 8개월간의 근무기간을 마친 그는 오는 29일 퇴임식을 갖는다. 그에게 그간의 공직생활 등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공직생활을 짧게 정리해본다면
그래도 내 자신에게 고맙고 많은 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일들이 많이 미련으로 남는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인 데라고 말이다. 그래도 한편으로 보람된 일도 많이 있었다.

모든 게 생각했던 대로 펼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싶다. 그래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어차피 농업분야를 많이 접하다 보니 주민들에게 더 친절하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
초창기에 예를 들어 물못자리를 보온못자리로 바꾼다든지, 보리와 퇴비증산정책 등의 홍보가 어려웠는데 주민들의 인식을 바꿔가는 과정 중에 밤낮으로 뛰어다니면서 지도했던 것이 고생은 했지만 보람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주민들과 함께 농산물을 조금씩 재배해 나눔 행사를 가졌던 일, 예를 들어 휴경지에 고구마를 심어서 나누고 옥수수도 심었던 일이 재미있었다.

▲공직생활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아쉬웠던 점은 내가 나름대로는 열심히 해도 세금부과의 일을 하다보면 주민들이 인정을 하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은 세금부과 과표가 있어 투명하게 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달관(육안)심사로 눈으로 본 뒤 ‘당신 피해가 얼마정도 이며 어느 정도 됩니다’고 말하는 사람이 하는 과정 등이 굉장히 부담됐었고 어떻게 보면 내 자신으로서도 과연 이게 맞느냐는 아쉬움도 있었다.
아무래도 더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민원인들과 대화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후배 공직자를 위해 한 말씀
어려운 질문이다. 나는 항상 자녀들이나 가족들에게 ‘지금도 중요하지만 10년 후에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면서 생활을 하면 목표했던 것에 100%달성할 수는 없겠지만 근접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을 하곤 한다. 그 말을 후배 공직자에게 해주고 싶다.

물론 업무적으로 하면 밤낮으로 열심히 해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환경이 주어진다면 자격증을 비롯해 농사에 관심이 있다면 농업 등 다른 일도 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장성군정에 바라는 점은
그래도 주민들의 화합이 제일 우선일 것이다. 서로 믿음을 주고 투명하게 하면 크고 작은 틀이나 마찬가지로 신뢰가 생지기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퇴직 후 계획은
예전부터 바람이 있었다면 작으나마 수목원을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무(조경수)를 심으면서 가꾸고 있는데 퇴직 후 더 정성들여 해보고 싶다. 현재 고향인 남면과 인접한 지역에 부지가 있지만 큰 규모는 아니다. 내가 소일거리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고 싶은 것이다.

▲덧붙일  말은
모두 퇴직을 하면 제2의 인생을 살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예전부터 생각을 하면서 계획 하는 것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좀 더 여유로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본인의 취미생활이나 계획들을 수립하면서 앞으로는 80세나 90세까지 산다는데 남은 20~30년의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그런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퇴직 후이지만 우리 군정에 발전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이 있으면 참여도 하고 주민들과 함께 더 대화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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