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기부로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
빵 기부로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5.09.25 09:01
  • 호수 59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리팡스 과자점 손태호 대표

파리팡스 과자점 손태호 대표 부부
장성역을 나오면 정면으로 멀지 않은 곳에 보이는 파리팡스 과자점. 이곳에는 5년여 전부터 꾸준히 지역사회에 소외계층과 어려운 곳에 빵을 기부해온 손태호(46) 대표가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곳에 자신이 만든 빵을 기부함은 물론 근처의 우유가게 까지 기부에 동참하게 만드는 등 좋은 영향력을 지역 내에 골고루 퍼트리고 있는 손태호 대표.

이런 그를 향한 주변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지역주민 A씨에 따르면 “사람들을 돕는 것도 보기 좋지만 그것을 가지고 생색을 내지 않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서 더 보기 좋다”며 “젊은 사람이 장성에 들어와서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도 보기 좋은데 기부도 하고 지역사회에 따듯한 기운을 퍼트려 줘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파리팡스에서 기부를 받는 한 단체는 “몇 년째 기부해주는 것이 감사하다. 기부가 힘든 이유가 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오랫동안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인데 손 대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같이 일하는 동료 A씨는 “기부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기의 발전을 일궈나가는 모습이 대단한 사람 같다”며 “제빵 기능장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 프로 제빵왕 대회에 나가서 대상을 수상했다. 늘 더 나은 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단골손님 A씨 또한 “가게가 쉬는 것을 몇 번 본적이 없다. 그런 열심과 성실함이 참 보기 좋다”며 “한번은 빵을 사러 갔는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팔지 않고 다시 만들어 내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런 프로정신 때문에 항상 빵이 맛있어 이제는 믿고 사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10년 전 장성에 정착해 빵집을 운영하게 된 손 대표는 이사 온 후부터 지금까지 밀알회에 들어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들과 소통하고 그렇게 알게 된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고자 빵 나눔을 계획하게 됐다.

손 대표는 “그저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누는 것 이라고 생각하며 조금씩 돕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큰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실천에 옮겼을 뿐이다”며 자신의 나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학교에 재능기부도 나가는데 그것 또한 나눔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늘 바쁘고 시간을 내기가 힘들지만 그런 중에도 짬을 내서 직접 체험으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아이들이 신나하고 즐겁게 배우는 모습들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만은 보람차고 뿌듯하다.

또한 손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의 빈곤지역아이들을 돕는 곳에도 후원하기 시작했다. “더 나이 들고 돈을 벌수 없는 나이가 되면 도와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있을 때 조금씩 후원하는 것이다”며  칭찬이 쑥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매번 최선을 다해 빵을 만들고 맛있다고 해주시는 손님들을 보면 보람차고 뿌듯하다”며 “장성에 도착하면 꼭 한번 가봐야 하는 빵집이 되는 것이 목표다”는 포부를 밝히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