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과학으로 만나는 포도 이야기
자연과 과학으로 만나는 포도 이야기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5.09.18 11:40
  • 호수 5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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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엔들농촌교육농장 박유선 대표

▲ 꿈엔들농촌교육농장 박유선 대표
진원면 율곡리에는 진하고 달콤한 머루포도 향이 가득한 ‘꿈엔들농촌교육농장’이 있다.

농장의 박유선(54) 대표는 2008년부터 귀농을 꿈꾸며 준비하기 시작해 2010년에 장성에서 귀농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남편의 고향인 장성에 귀농을 위해 내려왔지만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내려와 맨몸으로 부딪히며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도 어려웠고 특히 태풍이 한 번씩 불거나 비가 많이 내리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무척 답답했다.

하지만 이제는 귀농 5년차. 약6천6백㎡(2천 평)의 부지에 일어나는 자연재해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물론, 농사는 어느 시기에 무슨 일을 해주어야 하는지 전문가가 되었다.

특히 머루포도는 5년간 다른 작목으로 한 번도 눈 돌린 적 없이 교육받고 공부한 덕분에 당도와 품질 면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그 결과 매년 추석이 되면 이곳의 포도를 사기 위해 많은 단골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일반적인 포도의 당도가 최대17브릭스(brix)정도지만 이곳의 머루포도는 23brix까지 올라간다. 그만큼 달콤한 포도를 만들기 위해 그는 친환경농법은 물론 땅에는 차광막을 씌워 풀이 나지 않게 하며 비가림 양식으로 포도를 재배 한다. 또한 포도봉지 씌우기 작업을 하지 않는데 이는 포도가 더 많은 햇빛을 받게 해 당도를 높이고 수확시기를 조금 더 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의 지정을 받아 농촌 교육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따라서 체험학습이 가능해져 인근 지역 학교의 학생들이 방문하는가 하면 지역의 포도 농사 선도 농가로 지정되어 여러 지역의 귀농인구들이 교육과 탐방을 위해 견학을 오기도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포도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싶어 꾸준히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커리큘럼 등을 준비한다. 또한 귀농을 위해 오신 어른들을 위해서는 본인이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귀농을 와서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포도의 재배방법과 귀농에 관해 교육하며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기 위해 노력한다.

박유선 대표는 “좋아했던 일이 생활이 되니 항상 기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앞으로 포도뿐 아니라 지역민들이 직접 기를 농산물을 가져다가 판매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혼자만 잘살아서는 오래 갈수 없기 때문이다. 동네사람들이 함께 잘사는 장성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꿈엔들 농촌교육농장의 교육과 머루포도문의는 010-7434-4140또는 010-5459-8993 으로 가능하며  더 많은 정보는 http://blog.naver.com/mbk8994 에서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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