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최수영 양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KBS 우리말 겨루기’를 보며 지냈다. 성인이 돼 타 지역에서 일을 하면서도 언어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있어 꾸준히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그는 ‘한번쯤 출연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지나가는 말로 하신 “우리 딸도 저기 나가면 잘할 수 있을 텐데”라는 말에 용기를 내 예선을 보게 됐다.
그는 “예선을 보고 출연 연락이 왔을 때 정말 기뻤다. 그래서 인지 회사 생활과 병행해 힘든 공부였지만 신나게 할 수 있었으며 즐겁게 공부해서 인지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꾸준히 프로그램을 챙겨보고 기출문제를 풀었으며 사내에서 틈틈이 공부하며 실력을 키웠다는 그는 부모님의 응원이 공부하는데 큰 힘이 됐고 회사의 많은 도움이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렇게 두 달 정도를 하고 나니 어느덧 녹화 날이 다가왔다. 그는 “녹화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긴장되고 떨리던 마음이 정작 녹화를 시작하니 신기하게도 전혀 떨리지 않고 오히려 집중이 됐다. 그리고 운도 좋았던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는 우승을 하고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띄어쓰기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거기서 안타깝게 탈락하게 됐다. 많이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가족간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는 최수영씨.
그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해 주시고 주변사람들의 축하 인사가 정말 감사했다고 한다. 특히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셔서 자식으로서 뿌듯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꼭 달인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는 희망을 들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