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욕심을 갖지 않고, 수행자로 살아가는 사람, 초지도예공방 김성관대표는 그런 사람으로 거기 있었다.
초지(初志) 도예 공방은 2014년 3월, 황룡면 금호리 초지마을에 문을 열었다.
공방, 갤러리,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곳은 도립대학 도예차문화학과를 졸업한 뒤 고향으로 귀농한 김성관 대표가 주인이다.
이곳에서는 도자기 체험, 염색 체험, 비누 만들기 등은 사계절 내내 가능하고, 계절체험으로 감 따기, 사과 따기, 고구마 캐기 등도 할 수 있다.
공방은 도예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과 건조실, 400여개의 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를 갖추고 있으나 현 규모로는 동시 수용 인원이 30명 정도여서 공방 뒤편에 하우스를 이용한 대규모 체험장을 짓고 있다. 장작 가마도 구상중이다.
낮 시간은 체험장 운영, 각종 축제나 행사 참여 등으로 바빠 정작 본인의 주업인 도예 작업은 주로 새벽에 한다.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있어 조용한데다 방해요소가 없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꽃, 차, 그리고 도자기를 사랑한다는 김성관 대표는 돈을 쫒으면 예술과 멀어진다며 욕심을 버리고 잡념을 갖지 않는 무념무상의 마음이 도예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또한 도예는 기다림의 예술이다. 도자기 만드는 첫 번째 과정은 ‘수비’다. 흙을 분쇄한 후 불순물을 체로 걸러 제거하고 물 속에 침전시켜 미세한 앙금(제토)만을 채취해 일정기간 그늘에서 말린다.
두 번째는 ‘성형’이다. 수비된 흙을 충분히 반죽하여 도자기의 기형을 예쁘게 만드는 과정이다. 물레성형, 판성형, 흙가레성형, 주입성형, 압출 성형 등이 있는데, 우리가 한반쯤은 보았을 물레성형이 대표적이다.
세 번째 과정은 ‘시문’이라 하여, 기형이 만들어진 도자기에 양각, 음각, 투각, 철회, 퇴화 등의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네 번째 과정은 ‘건조’다. 그늘에서 천천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며 때에 따라 비닐 등을 덮어 최대한 천천히 건조시키기도 한다.
다섯 번째 과정은 ‘장식’이다. 건조 과정 중에 작품 소재에 따라 안료를 이용하여 그림이나 글씨 작업을 하고 모형을 다듬는다.
여섯 번째 할 일은 ‘초벌구이’다. 보통 700~800℃에서 15~20시간 불을 땐다.
일곱 번째 과정은 도자기 표면에 유약을 바르는 ‘시유’다.
마지막 과정은 재벌구이로, 1200~1300℃에서 20~30시간 구운 뒤 건조시킨다.
어느 하나 허투루 지나칠 수 없으며 오랜 기다림의 시간과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참가자들에게 “도예 체험 작품은 30일 정도 후에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언제부턴가 ‘빨라야 이기는’ 세상이 되었다고, 천천히 느리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도예’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마치고 잔디 깔린 공방 앞마당에 서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요즘이 참 행복하다는 김성관 대표의 웃음을 닮은 수줍은 바람이 어딘가에서 불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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