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정신 빛난 사랑의 보금자리 ‘첫 삽’
밀알정신 빛난 사랑의 보금자리 ‘첫 삽’
  • 최철민 기자
  • 승인 2015.03.25 13:08
  • 호수 5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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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밀알회, 삼서 보생마을에 15평형 주택 조성
지역 교회, 기관·단체, 마을주민 등 후원 잇따라

기초수급자이자 지체장애(소아마비)를 갖고 있으며, 함께 거주하는 두 아들마저 정신지체를 갖고 있어 안타까움을 전했던 진원면의 황 모(여, 49)씨 가족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장성밀알회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했던 ‘사랑의 보금자리 집짓기 사업’이 지난 25일 착공식을 가지며, 헌신과 희생의 빛나는 밀알정신이 결실을 맺은 것.

이날 착공식에는 밀알중앙회 신형식 상임부총재, 유두석 군수, 윤시석 전남도의회 부의장 등을 비롯한 지역 내외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진원면 양유교회 정윤성 목사, 삼서면 평강교회 김석호 목사, 장성밀알회 주인영 초대회장을 포함한 밀알회원, 보생마을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장성밀알회의 ‘사랑의 보금자리 집짓기’ 사업은 최초 지난 2013년도 장성밀알회 자매회에서 소외가정 돕기 봉사활동 중에, 진원면 상림리에 거주하는 황 모(여)씨 가정에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돼, 양유교회(목사 정윤성)와 장성군과 협의 과정을 통해 이주대책을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양유교회에서는 택지를 구입해 기증하고, 장성밀알회에서는 주택을 건축키로 했으며, 군에서는 건축에 필요한 행정적 업무와 기타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한 것.

이에 따라 먼저, 지난해에는 주택건설에 필요한 예상건축비용 4천만 원 확보를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으며, ‘KT&G 장성지점’에서 안내를 받아 KT&G사업본부 문화재단에 있는 상상펀드라는 지원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 채택, 기금 일부를 지원받기도 했다.

또, 양유교회에서 마땅한 부지를 구하기 어려워 고심하던 중 올해 1월, 삼서면 평강교회(목사 김석호)와 보생마을(이장 나병국) 주민 등이 협조해 현재의 택지를 구입하게 됐다.

장성밀알회에서는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장성밀알회 주인영 초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20여명의 추진위원회를 구성, 각급 기관·사회단체 등의 모금과 밀알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 사업기금 2천5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희관 회장은 착공식 환영사에서 “벌써 횟수로 3년 전부터 오늘의 크나큰 열매를 맺게 된 계획을 세운 것에 한 점 후회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부터가 시작이다”고 강조하며, “많은 분들의 소중한 마음들을 열배 백배 이상의 결실로 거듭나도록 못 하나, 도배지 한 장, 한 장 정성들여 시공해 세 분의 가족이 두 다리 뻗고 밥 한 끼 편히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 대상자인 황 씨는 성인인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아들 모두 정신지체를 장애를 가지고 있어 사회생활이 어렵고, 시설에서 지내지 못할 정도로 이웃과 교류가 힘든 상태로 알려져 있다.

그런 와중에 지난 2013년 겨울 불편한 몸으로 연탄불을 갈던 황 씨는 넘어지며 얼굴과 왼쪽 팔, 손, 다리 등에 큰 화상을 입고, 손가락을 절단하는 등 심각한 사고까지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었다.

장성밀알회는 황 씨 가족이 밥 한 끼 편히 먹을 수 있도록 보금자리 마련에 소요되는 벽돌 한 장의 도움이라도 줄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군민은 신협(131-016-868856 예금주:장성밀알회) 통장으로 후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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