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는 농업 만들 터"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는 농업 만들 터"
  • 김종열 기자
  • 승인 2014.12.18 13:18
  • 호수 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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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 졸업생 김고성 대표, 6차 산업 이끌 리더로 성장
“농산물 브랜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농업은 이제 먹는 산업에서 즐길꺼리가 결합된 먹고 즐기는 산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업인도 다양한 분야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야 합니다.”

올해 장성미래농업대학 7기로 농촌리더학과를 졸업하는 김고성 대표(58. 왕후농장. 사진)는 “이제 농업은 지식 기반으로 변모하고 있고 정보와 아이디어가 21세기 농업의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창의력과 상상력이 농업의 부가가치를 몇배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개월간 미래농업대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체득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이제는 6차 산업인 농촌에서 치유 중심의 농업이 되어야 한다”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새로운 서비스, 신기술과 창의력에 기초한 ‘스마트 농업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산물에 담겨 있는 감성, 문화, 삶의 질이라는 요소가 소비를 결정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감동시킬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물건보다 스토리를 통해 소비자의 욕망을 읽어내고 소비자가 구입하고 싶어 하는 명품 농산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사랑 받는 농산물의 브랜드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준에 철저히 부합하는 생산을 통해 일반제품과 차별화시켜야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으며, 또한 좋은 농산물을 뛰어 넘어 고객에게 기억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담겨 있는 브랜드가 진정한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앞으로 21세기 농부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자연과학, 사회과학 및 인문과학의 새로운 지식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통사업 영역인 생산, 유통, 가공에서 산업간 융복합(IT, BT)과 소프트 요소(예술, 문화, 감성)의 결합을 통해 농업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김 대표는 “농업은 자식들에게 가업으로 물려 주고 싶은 농업, 머물러 살고 싶고 아름답게 더 가꾸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꿈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농업의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디지털 시대 한국 농업, 우리가 변화의 기회를 자각하고 창의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면 얼마든지 매력있는 농업으로 발전 할 수 있고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농업과 농촌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찾아내야 하며,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이 다시 농촌으로 모여들고 미래를 짊어진 우리의 아이들이 장래 희망에 농부라고 적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농민 스스로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국가는 농민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돕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는 곧 “우리 고유한 농촌 문화를 보존하고 안전한 먹을 거리를 생산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며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은 곧 농촌이기 때문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어린아이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과일을 재배하고 싶다”는 비전과 함께, “사회환원 차원에서 과수를 성공리에 수확하면 불우한 이웃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김고성 대표는 33년 6개월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2012년 6월 귀촌해 남면에서 3305m² 규모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6181m² 땅에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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