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내실있는 행정사무감사를 기대하며
<기자수첩>내실있는 행정사무감사를 기대하며
  • 김종열 기자
  • 승인 2014.12.05 15:50
  • 호수 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회의 꽃인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3일 마무리됐다.

기자는 지난 2일 처음으로 장성군의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지켜 보았다.  그러나 행감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많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항상 우려되는 행감 현장의 모습이 이번 행감에서도 여실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은 행감장에서의 좌석 이탈, 행감장에 있어도 특별한 지적 사항 없이 자리를 지키는 등 있어서도 안되고 해서도 안될 일들이 목격됐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전체 8명의 의원중 의장, 특위원장을 제외하면 실제로 행감을 진행해야할 의원은 5명이였는데 그중 일부 의원만이 행감내내 집행부에 질의하는 모양새를 보여 실망스러움을 자아냈다.

그래도 행감하면 업무보고와는 달리 행정에서부터 예산집행, 혈세 낭비까지 심도있게 다루며 실·과·소 등 집행부를 떨게한다는 데, 행감이 의원들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여전히 기대에 대한 상실감을 안겨주었다.

의원들은 얼마나 열정적으로 관심을 같고 일 하는 가에 따라 능력이 발휘된다. 이번 행감에서 이런 능력을 발휘한 의원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행감은 의회에서 의원의 자질을 검증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말이다. 행감은 1년 동안 공무원들이 자치단체 살림살이를 효율적으로 계획된 규정 속에서 헛되이 쓰지 않았는지를 검증하는 장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이런 검증하는 자리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형식적인 감사 진행과 의원들의 열의 부족 등으로 다소 미흡함을 지적하고 싶다. 이런 지적이 사라지는 행감이 되어지길 간절한 바람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부 의원의 날카로우면서도 정확한 지적을 보면서 진일보된 지방자치 구현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었다. 과거 행감에서는 의원들이 말도 되지 않은 질문과 질타를 해 의원의 자질조차 의심스럽게 만드는 사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례는 발생되지 않아 안도했다.

이와 반면 과거의 행감과 달리 조금은 성숙된 모습으로 감사를 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201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 종합심사에서는 내실있고 심도있게 심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