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철 바쁜 농업인들을 위해 농촌현장으로 찾아가 일상생활에서 오는 법률적 불편과 소비자 문제 해소 등을 상담해주는 자리가 마련됐었다.
농협장성군지부(지부장 송관용)는 지난 26일 ‘농협 이동상담실’을 운영해 지역 내 농업인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고 다문화 이주여성의 무료개명 지원도 함께 했다.
송관용 지부장은 “농업인들이 방송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났으나, 실제 전문가와 마주해 자신과 맞는 상담을 하고 피해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 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배경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양병철 팀장과 한국소비자원의 임옥준 과장 등 전문가의 강의로 진행됐으며, 피해구조 접수를 원하는 주민의 상담을 위한 개별상담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고충을 심층 상담하고 국적취득자에 대한 성․본 창설 및 개명관련 현장상담 접수도 병행했다.
한편, ‘농협 이동상담실’은 농업인의 법률문제 상담과 소송지원 및 소비자 피해 구제 등을 위해 법률서비스 사각지대인 농촌현장을 찾는 것으로, 농업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고충처리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농협은 지난 1998년부터 이를 운용, 점차적으로 확대 시행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1,084개 시군지역을 순회하며 109,318명이 넘는 농업인의 교육과 9,868여명의 농업인의 개별상담을 가졌다. 올해는 운영횟수를 대폭확대 전국적으로 160회 이상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