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미리 알아보는 ‘퇴행성 목디스크’
[의료]미리 알아보는 ‘퇴행성 목디스크’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4.06.14 10:42
  • 호수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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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

퇴행성 목디스크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이는 뼈와 디스크에 노화현상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디스크의 수분이 소실되어 납작하게 찌그러지게 되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척추 표면에 뼈 조직이 가시처럼 덧자라 퇴행되어 얇아진 디스크와 함께 신경을 자극해 주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퇴행성 목디스크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뼈와 디스크 노화로 나타나
퇴행성 목디스크는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와 동반돼 생기는 것이다. 증상으로는 신경근이 자극되며 목이 아프고, 손이 저리고, 손쓰기가 힘들어지며 다리 힘이 빠지는 등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증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대체로 추간판 탈출 등 퇴행과 동반되는 질환으로 인해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극심한 경우에는 디스크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 MRI 영상에서 납작해지고 검게 나타나기도 한다. 혹은 가시처럼 덧자란 뼈 조직 때문에 뼈가 달라붙기도 한다.

보통 40~50대의 연령에서 뚜렷한 진행을 보이지만, 때로는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초기 환자 운동권유, 증상 심할 때 수술을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몸의 기능을 향상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초기에는 특히 신경근만이 압박되고 척수 압박증세는 없다고 생각되는 환자에게는 안정, 보조기, 냉 또는 온찜질, 약, 견인치료, 운동 등을 권유하고 있고, 대부분 많이 호전되고 있다.

신경근 압박의 경우 2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많은 제한이 있는 환자의 경우나 척수압박 증세가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법은 일반적으로 앞쪽에서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디스크 위아래의 경추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시행한다. 만일 척수압박 증세가 있고 검사상 척수가 광범위하게 압박되고 있을 때는 뒤쪽에서 척수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앞뒤 모두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현미경이다 레이저다 해서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들도 과장되게 소개되는 면이 적지 않다.

수술할 때 맨눈으로 보는 것보다 현미경으로 보면 수술부위가 확대되어서 보이기 때문에 더 자세하게 보고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지 현미경이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또 수술할 때 칼이나 집게를 이용해서 디스크 제거를 하느냐 아니면 레이져를 이용해서 제거하느냐 하는 차이지, 레이저를 갖다 대기만 하면 알아서 병이 있는 부위를 낫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퇴행성 목디스크는 특별한 원인 없이도 노화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병이고, 너무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알려져 있어서 오히려 치료법을 선택하기 어려운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나쁜 습관 고치고, 금연하고
퇴행성 목디스크를 바른 자세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미리 예방하도록 하자. 일단, 장시간 같은 자세유지는 목과 척추에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고 목뼈의 퇴행을 촉진하며 목뼈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악화시킨다. 고개를 오래 숙이거나 오래 젖히는 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쁜 습관은 고칠 필요가 있다. 턱을 괴는 습관, 높은 베개사용,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것 모두 목에 부담을 준다.

흡연은 뼈의 칼슘을 감소시키며 디스크의 변성을 초래해 요통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운전할 때에는 등받이를 10도 정도 젖혀 허리와 목이 바로 세워지도록 하고 고개를 내미는 행동을 줄인다.

잠을 잘 때는 낮고 말랑말랑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경추의 각도를 살려줄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해 목뼈의 C커브를 유지하도록 한다. 수건을 팔뚝 굵기로 둘둘 말아 목 뒤에 받치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이 아프고, 손이 저리고, 손쓰기가 거북해지거나 다리에 힘도 빠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는 4050이라면 퇴행성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해 넘어가지 말고, 비타민 D,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 미리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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