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화로 시장주도권 잡아야
고품질화로 시장주도권 잡아야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2.05.04 08:46
  • 호수 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 사과산업 발전 위한 대안 찾기장성사과의 현주소

<재배현황>
장성군은 2011년 현재 153농가에서 재배면적 185.2ha, 생산량은 2.085톤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과 생산량은 약 50여 만 톤으로 장성사과는 전국 생산량의 250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장성사과는 기후와 토질이 사과 재배의 최적지로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16~17 브릭스에 달할 만큼 달고, 특유의 향과 껍질이 투명하며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품종별로는 후지 82.5%, 홍로 7.5%, 양광 5.0%, 기타 4.9%로 부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삼서면이 29농가에서 57ha, 삼계면이 35농가에서 45ha, 황룡면이 21농가에서 17ha, 북이면이 20농가에서 20ha, 북하면은 19농가에서 12ha 등을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수원의 규모별로는 한 농가당 1ha 미만이 44농가이고, 1ha에서 2ha 미만이 74농가에 재배면적은 86.8ha, 2ha에서 3ha 미만은 30농가에 재배면적은 49.3ha다. 3ha 이상의 농가는 5농가로 재배면적은 10.7ha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9농가, 40대 35농가, 50대 54농가, 60대 47농가, 70대 이상이 8농가로 50대의 평균 재배면적이 1.6ha, 60대와 40대는 평균 1ha, 30대 이하는 평균 1.9ha를 재배하고 있다.
수령별 과수 현황을 보면 미과수(과일을 생산하기 전) 면적은 30.9ha로 재배면적의 16.7%를 차지하고 있고, 5년 이하 28ha, 6년~10년 70.5ha, 11년~15년 24.5ha, 16년 이상 31.3ha로 나타났다.
친환경 재배면적을 살펴보면 유기농 재배 2농가 7.9ha, 무농약 2농가 4.3ha, 저농약 90농가 133ha며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인증 면적은 11농가 137ha이다.

<장성군 사과 산업화 방안>
장성군은 오는 2014년까지 40억 원을 투자하여 우량 묘목 공급, 키작은 과원 조성, 고품질 시설현대화, 생산비용절감 등 지역특화품목으로 집중 육성하여 명품 브랜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014년까지 생산량을 3.000톤으로 늘리고, 매출액은 60억 원으로 올릴 목표를 삼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적합한 묘목 생산을 위해 우량 묘목을 생산 공급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한 키낮은 사과 과원 조성과 재해보험 지원, 산지 유통체계를 농협에서 전담하도록 하고, 도시민을 위한 주말농장 운영, 소비자 초청행사, 소포장 상품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사과 재배 면적 확대를 통한 학교 급식 납품과 기능성 사과 및 알프스 오토메, 핑크레이디 등 작은 열매의 사과 면적을 늘릴 계획이다.
작은 열매 사과는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나며 병충해에 강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생산 할 수 있는 품종이다.
한국농수산대학에 위탁하여 생산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 친환경 과원관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에는 장성엔사과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사과 농가의 자생력을 기르고,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장성사과 비전과 한계는>
장성사과는 당도가 높고, 향기가 뛰어나며 육질이 단단해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이는 노령산맥의 줄기에 둘러싸여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고, 토질은 물 빠짐이 좋아 사과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과 수령의  절반 이상이 10년 미만을 차지하고 있을만큼 젊기 때문에 품질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재배면적이 200ha에도 미치지 못할만큼 생산량이 적고, 농가당 평균 재배면적도 1.2ha에 불과해 사과 전업농이 절반에 머물고 있다.
사과의 생산량이 적어 장성사과의 브랜드가 알려져 있지 않고, 유통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어렵고, 농가의 고령화는 품질 개선 등에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농가의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이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농촌의 고령화와 함께 장성사과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
또한 장성사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 일부 농가에서는 사과의 품질 개선 등에 소홀하고, 생산량을 높이는데 급급하여 사과의 고급화와 품질 개선에 적극적인 타 시군과의 경쟁력에서 뒤쳐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시군에서는 이미 한`미 FTA에 이은 한`중 FTA에 대비한 유통시장 개선, 사과의 고급화, 기능성 사과 재배 등을 확대해 가고 있지만 장성군의 대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장성은 산이 많고, 재배지를 확대해 가는데 한계가 있어 특화된 사과를 생산하지 않으면 장성의 사과 산업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기회취재는 장성 사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명품 사과로 알려진 당진 해나루사과와 기능성 사과를 생산하고 있는 의성군, 시험포장 운영과 묘목 생산 및 보급을 시행하고 있는 장수군, 우리나라 최대 사과 생산지인 안동군의 산지유통센터와 사과 가공공장, 지구 온난화로 북상하고 있는 사과생산의 최북단 영월군, 사과 꽃 축제 등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송군을 방문하여 취재 보도한다.
또한 우리나라 사과 산업의 현 주소와 한`중 FTA 체결을 가정한 중국의 사과 산업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우리나라 전체 사과 생산량의 두 배인 연 100만톤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산동성 연대 지역을 방문 취재 보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