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중 화차, 지축을 흔들다
변이중 화차, 지축을 흔들다
  • 김용희 기자
  • 승인 2011.11.29 10:02
  • 호수 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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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육군포병학교서 시연회 열려
표적 풍선 300여개 ‘초토화’

 

 420년 만에 복원된 망암 변이중 선생의 화차가 지난 28일 육군포병학교(동화면 소재) 훈련장에서 시연 회를 가져 장성의 지축을 뒤흔들었다.

망암 선생 서거 400주년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이사장 변온섭)의 주최로 진행된 이날 시연회는 김양수 군수를 비롯해 유관기관 단체장과 포병학교 장병, 문중회원, 지역민, 취재진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복원된 화차는 총 2대로 가로 세로높이 2m × 2m × 2m 규격에 중량이 800kg에 달한다. 승자총통이 정면에 14 , 양측면에 13개 등 총 40개가 장착돼 있으며 3초의 간격으로 승자총통 하나당 15발의 탄환을 발사한다. 이날 시연에서는 화차의 정면 발사와 측면 발사가 각 2회씩 실시됐다. 

발사된 탄환은 200미터 전방에 표적으로 설치된 300여 개의 풍선은 물론 풍선이 설치된 합판까지 뚫어 그 위력을 보여줬다. 행주대첩 당시 갑옷을 입은 왜군들이 어떻게 됐는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화차 복원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박재광 전쟁기념관 박사는 경과보고를 하며 “변이중 화차는 일본의 조 총 보다 뛰어난 현대의 탱크나 대포 같은 것‘이라며 참관객들에게 설명했다.

김양수 군수는 축사를 통해 “망암 변이중 선생은 선비의 고장 장성에서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선비”라며 “이번에 복원된 화차를 보고 국민들이 변이중 선생의 호국ㆍ애국 정신을  배우기 바란다”며 당부했다.
 
발사 시연을 마친 망암 변이중 화차는 봉암서원 시징당에 전시되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본격적인 시연에 앞서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등 국악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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