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학교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학년별로 추첨을 통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후반 30분 경기로 치러졌다.

전반전에는 여학생이, 후반전에는 남학생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선수를 비롯한 마을 주민 학부모들이 참석해 축제의 장이 되었다.

축구공에 몰려다니는 저학년 학생들에 비해 고학년 학생들은 계획된 패스, 현란한 발 재주, 공격수과 수비수의 협력 등 제법 축구선수 다운 모습을 보여 응원단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축구대회는 한 골 한 골 들어 갈 때마다 교사, 학생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 뛰는 모습과, 함성소리에 구경 온 마을 주민, 휴일에도 자녀들의 축구를 지도한 아빠들의 응원이 모두 어우러져 월드컵 못지 않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2학년 담임교사는 “작전이 노출된다고 비밀리에 회의를 짜고 난리더니 5:0으로 져버렸다”며 아쉬워했고, 남학생이 3대0으로 진 경기를 여학생 경기에서 4골을 넣어 발군의 실력으로 반을 승리로 이끈 4년 정채원 학생은 “지소연 언니처럼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창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강인한 체력과 한마음으로 생활하는 공동체 형성을 위해 다양한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체력 증진 프로그램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남녀 모두 참여하는 학년별 축구대회와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운영되는 풋살, 뉴스포츠(육상, 배드민턴, 새천년체조 등), 음악줄넘기, 댄스스포츠 등 학생들이 많이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유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