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려운 이웃 돌보고파"
"나보다 어려운 이웃 돌보고파"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1.02.23 14:05
  • 호수 3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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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 기명서 향우, 동강대 노인복지 전공 졸업
5-18 항쟁때 부상자 돌봐..."가난한 이들 위해 최선"

기명서(65세, 월평초, 장성중학교졸)씨가 만학으로 동강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여 학사모를 썼다. 기명서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노동청(옛 보사부)산하 목포지청에서 근무하다가 76년 광주 적십자 병원에서 근무했었다.
적십자 병원에 근무할 때 광주에서 최초로 헌혈혈액원을 만들기도 했던 기씨는 80년 5·18 광주 민주항쟁 때 적십자 병원에서 꼬박 열흘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부상자를 돌보았다.
그는 5·18항쟁 기간 동안 적십자병원 앰브란스를 타고 헌혈을 호소하러 다니기도 했으며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민주항쟁이 끝나고 가정이 풍비박산이 되었고,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방황을 하던 기씨는 사회봉사와 복지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오치종합사회복지관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체계적인 사회복지에 대해 공부를 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동강대학에 입학하여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여 영광스런 졸업을 하게 되었다.
기명서씨는 “나는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 앞으로 가난하고 병든 노인들을 위해 남은 인생을 바치고 싶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손에서 자란 딸들이 미국과 일본에서 대학원에 다니며 공부하고 있는 것이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명서씨는 전 칠레대사를 역임한 기현서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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