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대는 숲 가장자리나 계곡 등 다소 습하고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약 40-100cm 정도로 자란다. 줄기 밑부분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피는데, 원줄기 끝에서 밑을 향해 엉성한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꽃부리는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종모양의 통꽃이다. 모시대와 비슷한 종으로는 흰 꽃이 피는 흰모시대와 총상화서로 꽃들이 밑을 향해 달리는 도라지모시대 등이 있다.
모시대의 속명 adenophora는 그리스어 adenos(선)와 phoreo(있다)의 합성어에서 식물전체에 유액을 내는 유선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모시대의 꽃말 ‘모성애’나 ‘영원한 사랑’은 모시대의 유선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고, 봄에는 어린 싹을 먹고, 가을에는 뿌리를 캐서 먹기도 해‘참나물’이라고도 불릴만큼 모든 것 다 내준다하여 그리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글:김소정/사진:김상열>
참고문헌 : 내장산국립공원 자원모니터링 보고서 6차년도
저작권자 © 장성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