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면서 끈끈한 정 쌓아요"
"요리하면서 끈끈한 정 쌓아요"
  • 토야 군민기자
  • 승인 2010.05.27 10:44
  • 호수 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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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다문화지원센터 '요리교실 자조모임' 운영 호응

장성에 사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스스로 나라별 공동체를 만들어 우의를 다지고 타향살이의 외로움도 달래고 있다.

지난 12일 장성다문화센터에서는 몽골,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4개 나라 출신 30여명이 각 나라별 ‘자조모임’을 갖고 고향 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장성다문화센터에서는 지난 4월부터 같은 나라 출신의 이민자들과 한 달에 한번 씩 모임을 갖고 나라별로 돌아가면서 이색 음식 한 두가지씩 만드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들은 만든 음식을 서로 나눠 먹으며 타국에서의 시집살이 고충을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를 알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공동체를 통해 자국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날 자조모임에서는 필리핀 이주여성인 레베카(결혼 6년차), 그렌다(결혼 5년차), 미트스(결혼 10년차), 제네사 (3년차)가 필리핀 요리인 찹소이를 만들고, 베트남 이주여성들은 베트남 요리인 라코릉(닭 생강 볶음)과 한국요리인 닭볶음 탕을 만들었다.

첫 번째 모임이었던 지난 4월에는 몽골과 베트남 이주여성들과 방문지도사 선생님들이 만든 몽골요리 칼국수 볶음과 베트남 요리인 돼지고기 야채전을 만들고, 한국요리인 잡채, 카레 두부전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결혼 4년차인 사랑개를(몽골)은 “지난 4월에 몽골 친구들이 같이 몽골 요리 만들어서 다른 나라 이주여성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아주 재밌었다”며 “오늘 필리핀 요리 하는 것도 배우고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결혼 10년차인 미트스(필리핀)는 “찹소이는 고향에서 자주 먹었던 음식이어서 한국에 와서도 필리핀 친구들과 모임이 있을때 자주 해 먹는다”며 “오늘 다른 나라 친구들이 필리핀 음식을 맛있게 잘 먹어줘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다문화센터 자조모임은 지난 해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센터측에서는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한 센터측은 자조그룹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룹 내 능력있는 여성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그룹 내 각 종 동아리 활동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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