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도깨비 방망이?
국회의원은 도깨비 방망이?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0.05.26 15:33
  • 호수 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는 곳마다 해주겠다고 약속

이낙연의원이 북이면과 북하면에 오디와 복분자 저장 냉동고를 설치할 수 있도록 10억 원씩을 지원해 주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고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국책사업을 유치해 오는 일은 막아서도 안 되고, 박수를 치며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 중요하다.
이낙연의원은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영광, 함평, 장성 지역구에서 출마하여 장성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이의원이 장성군에 해 놓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다.
지난 2년 동안은 가만히 있다가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되어서야 입만 열면 무얼 해주겠다고 하니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있겠는가?
더구나 국회의원이 두드리면 돈이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국회의원은 예산 집행에 한해서는 중앙부처의 실무 사무관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이의원의 말을 믿고 싶다. 부디 부탁하고 싶은 말은 민주당후보가 당선되면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누가 당선되더라도 장성을 위해 꼭 본인의 약속을 지켜주십사 하는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비록 민주당적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당선이 되면 정당을 떠나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며 앞장서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의원의 약속에 전제 조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 민주당 후보를 위한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는가?
국회 농수산위원장이 농민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공감했다면 다 쓰러져 죽게 생긴 농촌에 내려와 누구를 찍어달라고 한가한 부탁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의사가 위급한 상황의 환자를 치료할 궁리는 하지 않고, 환자의 집에 가서 고장 난 세탁기를 고쳐야 하는지 바꿔야 하는지를 따지고 있다면 그건 의사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이낙연의원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2년 뒤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이의원의 언행은 그 때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