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과채류, 싱가폴로 수출 물꼬
유기농 과채류, 싱가폴로 수출 물꼬
  • 김은정 기자
  • 승인 2010.01.05 16:41
  • 호수 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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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농장 쾌거…백화점에 유기농코너 설치

장성남면의 학사농장(대표 강용)이 쌈채소 등 신선과채류를 싱가폴에 수출하는 물꼬를 텄다.

학사농장은 지난달 25일 3만 달러 규모의 유기농 쌈채소와 딸기, 고구마 등 신선과채류 10여톤을 첫 수출하는 쾌거를 올린데 이어 6일에는 2만 달러 상당의 유기농산물 5톤을 수출한다고 5일 전남도가 밝혔다.

이것은 학사농장이 싱가폴의 H사와 Giant그룹 산하 80여개소의 고급 백화점과 할인점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장기적으로 ‘학사농장’ 유기농 코너를 개설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싱가폴에서는 학사농장에 3차분 추가 물량을 주문한 상태로 신선과채류 외에도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 수세미차(무농약) 등 지역농산물에 대한 수출도 협의중이어서 수출 품종 및 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학사농장은 8일 싱가폴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대규모 판촉전을 전개해 소비자 호응도와 성과를 분석한 후 품목과 가격, 수출규모도 늘리고 주기적으로 수출키로 해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에도 큰 기대를 모의고 있다.

학사농장이 수출에 도전하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싱가폴의 한 농산물 유통매장 방문 당시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생산한 유기농산물들이 진열된 것을 보고 ‘거리상으로 우리보다 먼 나라에서도 수출하는데 가까운 우리 유기농산물도 진열해 판매하고 싶은’ 도전정신이 발동한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싱가폴의 한 지인을 통해 현지인 H사(벤더 업체)를 직접 방문해 한국 유기농업을 소개하고, 2월에는 H사 관계자를 초청해 4일 동안 유기농 쌈채소, 딸기, 메론, 토마토 등 지역 유기농 신선과채류 생산현장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상호 이해와 신뢰를 돈독하게 함으로써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된 것.

학사농장의 이번 싱가폴 수출로 불가능할 것으로만 느껴졌던 유기농산물 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가공식품이 아닌 신선 과채류 수출을 성공한 것에 대해 큰 의의가 있다.

강용 대표는 “싱가폴의 첫 수출물량이 비록 작지만 이를 계기로 세계적 수준에 맞는 고품질의 브랜드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홍콩 등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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