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자원공사 평림댐사업단(이하 사업단)이 기초보완공사로 고려시멘트 앞 상수관로 일부를 교체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평소 광주에서 장성으로 자주 오가는 B씨는 “밤 11시경 장성으로 오는데 공사안내표지판, 신호수(유도수) 등 교통안전에 대한 아무런 방비도 없이 공사를 하더라”며 “밤길이고 커브길이라 위험한 지역에서 아무런 표지도 없이 공사를 하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앞에서 언급한 현장은 지난 여름에 물난리(?)가 있었던 곳으로 당시에 사업단 관계자가 '5년도 안된 신관이라 사고원인을 모르겠다'고 한 곳이다. 주민 K씨는 “내가 알기로 상수관은 보통 10년이 지나야 교체하는데 도대체 공사를 어떻게 했길래 벌써 교체하느냐”며 알 수 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주간에 교통안내표지판과 신호수를 배치했었다”며 “하루공사이고 야간에 공사를 마무리하며 물을 보내는 과정에서 표지판을 철수했고 신호수는 한 명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 다녀왔던 기자는 물론 지역에서 광주를 오갔던 개인택시 운전자에게 확인해 본 결과 “보지 못했다”는 대답이었다.
또, 24일 전화통화시 “어제부로 공사가 끝났다”고 말했으나 당일 오후, 취재차 공사장소를 지나는 중에 확인한 보니 전날 공사의 마무리 작업인지 도로청소 등을 하고 있었다.
마무리 작업(?)을 하는 와중에도 작업하는 현장에 표지판, 신호수 등이 없는 것은 물론, 작업자들이 안전모도 쓰지 않고 작업하는 등 교통사고에 무방비로 노출 돼 있어 주민들로부터 '사고불감증이냐?'며 사업단의 안전문제 의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