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 나왔다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 나왔다
  • 박재범 기자
  • 승인 2009.10.28 13:37
  • 호수 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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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전춘섭씨, 4년 만에 전국 최초 생산

농약은 물론 심지어 비료나 퇴비를 주지 않았는데도 지력(地力)을 기본으로 햇빛과 공기, 수분, 온도, 종자 등 6가지 조화로 재배한 속칭 ‘기적의 사과’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성에서 생산돼 화제다.

기적의 사과는 원래 일본 아오모리 현의 기무라 아키노리(60·木村秋則)씨가 무농약·무비료 사과생산에 고집스럽게 11년 만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 레스토랑 주방에서 기무라씨가 생산한 사과 반쪽을 2년간 우연한 기회에 방치했음에도 일반적인 사과의 특성인 노랗게 변해 썩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달콤한 향기까지 남아있어 ‘기적의 사과’라는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남면 전춘섭(71)씨가 기적의 사과를 접한 것은 지난 2005년과 2006년 한마음자연학교 주관으로 두 차례 일본예술자연농법을 배울 때였다.

첫회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예술자연농법에 대한 믿음으로 1998년 유기농인증을 받은 논에 일본에서 배운데로 벼를 심어 0.9ha의 면적에서 1.6t 이상의 벼를 수확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전씨는 이런 믿음으로 사과나무를 재배하기 위해 기존 관행농법을 사용해 키우던 1ha의 면적의 감나무를 과감히 뽑아버리고 땅의 비독을 제거 하기 위해 보리와 콩을 심었으며, 2007년 3월 8,200㎡(약 2,500평)의 면적에 720주의 부사품종 묘목을 심었다.

그는 “건강한 먹거리는 건강하고 깨끗한 땅에서 자란 것이 최고라는 것을 느꼈다”며 “예전 유기농법을 할 때도 목초액과 효소, 자연 액비를 사용했지만 이 모든 것이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퇴비라 깨끗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사과가 열려 볼 때마다 부인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올해는 판매보다도 지금의 결과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분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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