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 가격 하락으로 농가 울상
청양고추 가격 하락으로 농가 울상
  • 김희재 군민기자
  • 승인 2009.10.21 20:07
  • 호수 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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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평산마을은 청양고추와 애호박, 토마토 등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는 마을 중의 하나다. 요즘은 청양고추 본격 출하를 앞두고, 일손이 분주하다.

하지만 알싸한 매운 맛으로 사람들의 혈압을 상승시키는 청양고추의 가격은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어 청양고추 농가가 울상이다.

21일 오전 평산작목반원들이 아영이네 하우스로 모였다. 농촌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작목반원끼리 품앗이를 이용해 하우스 비닐 교체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아줌마들의 수다는 끝이 없다. “00네 고추는 많이 열렸는디, 우리 고추는 하나도 안달렸당께.” “우리 신랑은 어제 새벽까지 술 먹고 들어와서 꼴도 보기 싫어.” 등등.

청양고추의 출하가격이 너무 떨어진 데도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온다. 도매가가 최소한 3만원선은 돼야 농가에서는 어느 정도 단가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 작목반원은 “쌀값이 폭락해 마음이 뒤숭숭한데 마을의 효자 노릇을 했던 고추값마저 바닥을 치고 있으니 걱정이 태산같다”며 푸념했다. 농민들의 마음은 이래 저래 타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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