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마을 숙원 풀었다
영신마을 숙원 풀었다
  • 박재범 기자
  • 승인 2009.09.10 10:32
  • 호수 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모임장소와 교육장으로 활용

 

진원면 율곡2리 영신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마을회관이 준공됐다.

지난 2008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이번에 준공한 마을회관은 총 6천만 원(군비 3천, 자담 3천)을 들여 99㎡의 면적에 기와형 지붕과 다락을 갖췄다.

마을에 예전부터 회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건물이 오래되고 비좁아 2층에 조립식 건물을 마련했지만, 어르신들이 가파르고 비좁은 계단을 거의 기어서 오르내려야 했다.

또한, 여름철과 겨울철 더위와 추위를 견뎌야 했고 화장실도 밖에 있는가 하면, 비가 세는 등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여가를 보내기 위해 노인정에 나오는 어르신도 점차 줄어 명맥만 이어가는 실정이었다.

 

새로운 마을회관에는 오전 9시만 되면 어르신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선선한 새벽 밭에서 무순을 솎았다며 점심에 겉절이를 해먹자고 한아름 가져오는가 하면, 담벼락에 키우는 애호박이나 사탕 등 어르신들의 손에는 오늘 하루를 보내며 먹을 주전부리와 반찬들이 한가지씩 들려있다.

이렇게 시작된 마을회관의 하루는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앉아 이야기도 하고 점심도 지어먹으면서 저녁 6시까지 웃음꽃을 피운다.

이판순(78)할머니는 “뭐라고 할 말이 없을 정도여서 날마다 춤만 추고 다닌다”고 말했다.

남기삼 이장은 “부지구입에서 회관 건립까지 주민들과 향우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며 “또한 어르신들을 위해 컴퓨터를 무료로 가르쳐준다는 봉사자가 있어 다락방에 컴퓨터 교육장을 만들어 주민들의 화합장소 및 교육장으로 꾸며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