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남록영농법인, 농가소득 기대
음식점은 원조가 으뜸이지만, 농산물은 개량이 훨씬 좋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유전자 조작 등의 ‘조작’이 아닌 어디까지나 ‘개량’일 때이다.
장성군도 급변하는 시장과 소비자의 입맛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 친환경 방울토마토의 품종개량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여 농가가 참여하며 공동선별, 공동판매를 하고 있는 남면 소재 남록영농조합법인은 방울토마토 품종개량을 위해 최근 신품종인 리코핀9를 선정 식재를 완료했다.
전남대학교 김길용 교수를 초빙, 방울토마토 생산 및 기술지도 컨설팅 자리도 마련했다. 리코핀9란 일명 ‘대추토마토’로 불리는 타원형 방울토마토를 말한다. 기존 재배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가격도 5kg/1박스당 3천원 가량 높다.
식재면적은 11.6ha로 장성군에서는 토마토의 품질 향상을 위해 화학비료 대신 미생물배양장에서 생산한 ‘해조왕그린’이라는 미생물 배양액을 살포하고 지속적인 영농지도 및 하우스 순회 교육도 할 계획이다.
판로문제는 공동선별 공동출하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법인은 지난 8월 남면농협과 방울토마토 출하 약정을 체결했고, 오는 11월부터 생산된 방울토마토를 농협 공판장과 서울 농협유통센터에 출하할 예정이다.
한편, 장성 남면은 총 34농가가 21.9ha의 면적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해 연간 2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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