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봉사단체의 표상인 장성밀알회(회장 공태식)가 13일 북하면 약수리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청소 및 방역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치매를 앓고 있는 90세의 독거노인의 집에는 평상시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잡동사니가 많았다. 군 자활기관에서 짐 정리와 청소를 하려고 했으나 인력부족으로 밀알회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오전부터 시작한 일(?)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한 가구에서 나온 짐이 무려 1톤 차량 8대 분량. 밀알회 회원 30여명은 짐정리와 함께 쓰레기, 방역작업까지 말끔히 해결하는 전도사를 자처했던 것.

밀알회 임태진 사무국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는 모임이 우리 단체니까요. 노력속에 흘린 땀방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거잖아요. 하하. 뿌듯합니다.”

한편 장성밀알회는 지난 1989년 창립한 이래 무의촌 의료봉사, 불우이웃돕기, 장성호 주변 오물수거 및 맑은 물 지키기 운동, 독거노인 지속적 돕기, 백혈병 학생돕기성금 전달, 고흥 소록도 나환자촌 방문, 남창계곡 정화운동, 방역활동, 장학사업, 영락원 위문공연 등을 해왔으며, 매년 독거노인 도배 집수리 등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