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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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9.06.25 08:26
  • 호수 2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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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꿈 회원들, 걸어서...봉하마을까지

24일 장성을 경유하는 '참꿈' 회원들. 지친 기색은 역력하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살아 있다.
임진각에서 봉하마을까지. 6월 11일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14일째다.

작렬하는 태양 볕이 직선으로 정수리를 내리꽂는다. 아스팔트 위로 뿜어 나오는 열기에 숨이 턱턱 막힌다.

하루 평균 40km... 1000km의 행진은 7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서울, 대전, 논산, 정읍을 거쳐 24일 장성 땅을 밟은 이들의 발걸음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인터넷 다음카페 ‘시민참여로 일구는 노무현의 꿈(이하 참꿈)’ 회원들의 얘기다. 카페지기 신은주(회원명 달바라기)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과제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지난 6월 4일 만들었다”고 카페소개를 한다.

사실 ‘참꿈’의 대장정은 카페지기 신씨 부부의 출발에서 시작했다. 임진각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참여 회원들도 많아졌다. 지역을 지날 때면 그 곳 카페 회원이나 노사모 회원들이 함께 걷기에 동참하거나 따뜻한 응원과 함께 격려의 힘을 실어준다.

24일 정읍에서 갈재를 지나 장성에 도착하자 소식을 들은 지역 회원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참하는 회원이 벌써 8명으로 불었다. ‘내 마음속의 대통령 노무현’이란 문구가 새겨진 노란 티셔츠가 상징성을 드러낸다. 신 씨는 “영결식이 끝날 무렵 노 전 대통령이 말씀했던 것들을 실천에 옮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참꿈걷기’는 그가 생전에 강조한 시민주권, 국민통합, 언론개혁, 참여민주주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하기 위한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그들은 국민통합의 의미로 지역의 흙을 한 줌씩 담아 49재 안장때 함께 넣을 예정이라고 한다.

장성~광주 지역 걷기에 동참한 문지광 씨는 이날 하루 회사에 휴가원을 내고 카메라 촬영을 맡기로 했다. 문 씨는 노사모에 참여한지 몇 년이 지났지만 회원들의 실질적인 참여 운동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이들은 24일 장성, 광주를 지나 담양, 남원, 거창, 대구, 경주, 울산, 부산 등을 거쳐 7월 10일 노 전 대통령의 49재날인 봉하마을 정토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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