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한우 '이제는 홍길동 농특판장에서 저렴하게'
암소 한우 '이제는 홍길동 농특판장에서 저렴하게'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9.06.22 20:36
  • 호수 2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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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의 한우과 농특산물의 품질을 보증하는 ‘홍길동 한우’ 농특판장이 22일 개장했다. 오랜 가뭄 끝, 시원스레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개장을 환영했다.

햇살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양종진)에서 운영하는 홍길동 한우 농특판장은 지난 2008년 12월 구상, 법인을 구상하고 9명의 임원을 확정한 후 지난 5월 부지를 선정하고 한 달여간의 공사 끝에 완공을 한 것.

생산농가는 유통마진없이 비싼 가격으로 최고급 암소 한우 및 농특산물을 제공하는 반면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런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개장식에 참석한 이청 군수는 “시작이 반이다. 일의 성과는 능력보다는 집념에서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 나아가 길이 험난함의 연속이겠지만 집념을 가지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향후 20~30년을 바라보는 계획을 세우고 브랜드화를 시키길 바란다. 흔히 처음엔 품질이 좋다가 나중에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실패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비록 북이면에 매장이 있지만 이곳의 성패가 장성군 전체 이미지를 좌우함을 잃지 않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우 농특판장은 지난 19일 개소했고, 22일 개장식을 가졌다. 농특판장에서 부위별 암소 한우를 저렴하게 사서 바로 옆 식당에서 셋팅비(100g당 1천원)만 내면 원하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19일 첫날에 500여명이 다녀갔고, 주말에도 하루 500~600여명의 고객 발길이 끊이질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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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대형유통센터로 자리매김할 때까지"-양종진 대표

“마음이 맞고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여 법인을 만들었다. 이제는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만이 남아 있다.” 햇살한우영농조합법인 양종진 대표의 말이다.

22일 개장에 대해 ‘어깨가 더 무겁다’고 말하는 양 대표는 “더 긴장할 수 밖에 없다. 고객의 평가는 냉정하기 때문이다. 미비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 모두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했다. 틀림없이 믿을 수 있는 ‘지역에서 생산한 암소 한우’를 고집해 북이면을 알리고, 더 나아가 장성군을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나가자고 결심도 했다.”

법인을 설립한 이래 거의 매일 회원들이 모였다. “맨날 모여 거의 살다시피 했죠. 회원 식구들도 매일 와서 도와주고, 고생이 많았다”며 그간 회원들의 노고를 살피고 기대감을 비췄다.

매장에 인원을 보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외부 유통판매 전문가(CEO)도 섭외할 작정이다. 부족한 것은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인근의 창평이나 함평, 정읍 산외에 비해 늦게 출발했지만, 후발주자로서 더욱 분발해 도시의 손님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북이면은 인근에 백양사, 장성호, 남창계곡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자리하고 있고, 청정지역으로서 복분자, 오디 및 곶감, 새송이버섯 등 친환경 농산물 및 가공식품이 많다. 농특산매장에는 향후 장성지역내 생산되는 고품질 매장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밀 계획이다.

양 대표는 최종 목표에 대해 "농특산물 대형유통센터를 만드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다"고 말했다.  현재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작은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 장성군의 농축산물이 유명해져서 모두가 잘 사는 더불어사는 삶을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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