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꽃길가꾸기 일환으로 지난 5월 도로변에 심어놓은 꽃들이 가뭄에 목말라 죽어가고 있다. 매리골드를 심은 북일면과 북이면이 사정이 비슷하다. 군은 몇년 전 민선3기 시절에도 500리꽃길가꾸기 사업으로 도로변에 철쭉을 심었다가 가뭄 등으로 죽어버리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는데 이번에 어떤 입장을 늘어놓을까?
올해 추진하는 꽃길가꾸기 사업에는 총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그동안 꽃길을 가꾸며 도로변 인도를 없애버려 교통사고 위험 등으로 주민 민원이 발발하자 최근에는 인도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꽃길을 조성하고 있지만, 예산낭비라는 지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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