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면 축령산이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과 함께 산림청에서 지정한 ‘치유의 숲’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장성군은 밝혔다.

이로써 축령산 편백나무 숲은 향후 국비 20억원이 투입, 건강증진센터, 보행식 물 치유시설, 테라피 로드, 전망대 등을 갖추게 된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는 총 15억원이 투입돼 산림청이 지정한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할 전망이다.

독일이나 일본 등은 숲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진 상태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숲=치유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하다.

편백나무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는 원래 자기 방어를 위하여 내품는 천연 항생 물질로서, 삼림욕 효과를 유발하는 천연 물질로 건강에 유익한 도움을 준다. 그 효능은 진통작용, 항생작용, 살충작용, 구충작용, 혈압 강화, 진정작용 등이 있다.

즉 피톤치드나 음이온 등 숲에서 자연 발생하는 물질을 통해 건강을 치유하는 개념이다. 축령산 편백숲은 아토피나 호흡기 질환, 스트레스성 질환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삼의 홍길동 마을 등에 민박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산림청이 지정한 ‘치유의 숲’은 현재까지 경기도 양평의 산음자연휴양림의 시범 운영이 유일했다.

김은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