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암선생과 이별 그린 시 화제
망암 변이중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한 봉암서원 추향제가 19일 (음력 8월 20일) 변온섭 성균관유도회장을 비롯해 문도 및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초헌관엔 전주 유림인 김종수씨가 맡았으며, 아헌관과 종헌관에는 순천유림 송기문씨와, 종안동권씨 종회장 권경석씨가 망을 받아 제를 올렸다.
이날 추향제에서는 종헌관을 맡은 권경석씨가 선조인 석주 권필 선생이 망암 선생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섰던 '차서경운유별(次西坰韻留別)'을 가져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석주 권필 선생은 변암선생의 큰아들 변경윤선생, 석주 권필선생, 오선 차천노 선생 등 3인을 '삼인일룡'으로 부를 만큼 문장이 뛰어나고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西京(서경,지금의 평양)의 詩를 韻次(운차)하여 北을 秦京(진경)의 길을 向하는데 千里밖에서 去留(거류)하면서 호수와 바다에서 그대는 방금 머물러 있고 다른 때 낚시 드리울 곳은 石州 權韠 삼가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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