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서원 추향제
봉암서원 추향제
  • 박재범 기자
  • 승인 2008.09.22 17:25
  • 호수 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망암선생과 이별 그린 시 화제


망암 변이중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한 봉암서원 추향제가 19일 (음력 8월 20일) 변온섭 성균관유도회장을 비롯해 문도 및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초헌관엔 전주 유림인 김종수씨가 맡았으며, 아헌관과 종헌관에는 순천유림 송기문씨와, 종안동권씨 종회장 권경석씨가 망을 받아 제를 올렸다.

이날 추향제에서는 종헌관을 맡은 권경석씨가 선조인 석주 권필 선생이 망암 선생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섰던 '차서경운유별(次西坰韻留別)'을 가져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석주 권필 선생은 변암선생의 큰아들 변경윤선생, 석주 권필선생, 오선 차천노 선생 등 3인을 '삼인일룡'으로 부를 만큼 문장이 뛰어나고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西京(서경,지금의 평양)의 詩를 韻次(운차)하여
望庵先生(망암선생)을 離別(이별)하며 (五言律詩)

北을 秦京(진경)의 길을 向하는데
아득히 눈이 산을 덮었네.

千里밖에서 去留(거류)하면서
백년간의 榮辱(영욕)을 겪네.

호수와 바다에서 그대는 방금 머물러 있고
동산으로 나 홀로 돌아오네.

다른 때 낚시 드리울 곳은
西灣(서만)에 있기로 약속하네.    

石州 權韠 삼가지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