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속에 마음을 담그다-오윤석 화백 4번째 개인전
연꽃속에 마음을 담그다-오윤석 화백 4번째 개인전
  • 오유미 기자
  • 승인 2008.07.25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러운 진흙에서 고결한 이미지로 피어나 불교의 상징이 된 연꽃은, 오윤석 화백의 붓질 화두이다. 오 화백은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에 내재한 연꽃의 매력적인 성정과 자태를 다양한 색채와 기법으로 끊임없이 형상화했다.

불꽃같은 연화, 꿈속에 본 수련, 영롱한 아침이슬, 화려한 외출, 물보라에 핀 연화, 염원, 물빛 같은 그대 마음…. 절제된 선으로 연꽃의 형태를 구축하고 일정한 색조로 배경을 균일하게 채색, 투명성과 생동감을 높여 보는 이를 하여금 상쾌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특히 ‘염원1’ 의 작품에서는 연 하나에 불교의 3이라는 숫자와 사계절을 표현했다.

“대중들이여! 내가 처음 산에 왔을 때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었다. 한창 수행하다 보니 산도 아니고 물도 아니더라. 지금 보니 다시 산이고 물이더라. 이 경지를 아는 이는 지금 세상을 하직하는 내게 말해 보라.”

당나라 때 청원 유신선사의 이 말과 같이 ‘오 화백의 처음 연꽃이 연꽃이고 한참 그리다보니 연꽃이 아니고 지금 보니 다시 연꽃인가’라고 넌지시 물음을 던진다. 그런 ‘연꽃’들이 25일부터 장성아카데미하우스에서 선보인다. 더불어 백양서 설경과 추상난 등도 곁들여 선보인다.

한국미술협회 장성지부장을 맡고 있는 오 화백은 오는 8월 ‘장성8경’을 주제로뉴욕한인회, 뉴욕프러싱한인회가 주최하는 '뉴욕 세계 미술의 소통전' 출품을  앞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